(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한전선이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작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9.07% 증가한 5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1조4천483원으로 3.8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줄었고 매출액은 4천272억원으로 0.03%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수주 및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영업이익률도 2019년 1.9%에서 3.6%로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019년 하반기 호주,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 이후 지난해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장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를 가동하는 등 비상 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 및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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