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파월 연설 기다리며 강세
달러화, 파월 연설 기다리며 강세
  • 승인 2021.03.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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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최근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7.4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978엔보다 0.502엔(0.4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36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610달러보다 0.00249달러(0.2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35엔을 기록, 전장 128.88엔보다 0.47엔(0.36%)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상승한 91.132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미 국채 수익률 동향에 동조하는 등 외환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7.490엔까지 치솟는 등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반영하면서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일본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최근 들어 리스크 선호도 여부보다는 미 국채 수익률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핵심 변수가 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한때 1.6140% 수준까지 치솟았다. 1조9천억 달러에 이른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매에 나서면서다. 자산의 할인율에 해당하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등 위험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들어 투매가 진정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45% 언저리까지 내려섰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92090프랑에 거래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ING는 "파월이 미 국채 시장의 이벤트(금리상승)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언급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고수익 통화의 회귀와 달러화의 약세를 고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ING는 "동료 채권 전략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연준이) 그렇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파월의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의 적정 수준을 찾는 데 대해 연준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다"면서 "(그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와 달러 숏커버링을 추가로 촉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FX의 전략가인 댄 토본은 "현 수준에서 스위스프랑화의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한 약세를 추종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다"면서 "단기적인 숏스퀴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수준의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기술적으로 매력적이지만 가속화된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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