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축됐던 경매 법정이 다시 열리면서 경매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천983건으로 이 중 4천346건이 낙찰돼 43.5%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 시장도 활발했다.

2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80%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지난달 113.9%로 2006년 12월에 기록한 최고치(111.5%)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은 그간 주거시설과 비교해 소외됐던 업무·상업시설에서도 총 응찰자가 2천13명으로 집계돼 4년 4개월 만에 2천명을 넘었다.

지지옥션은 총응찰자 수에서 업무·상업시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2%로 전월 대비 0.8%포인트(p) 높아져 업무·상업시설 투자자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경남 창원시 웅남동 소재 공장(3만2천846㎡)으로 감정가의 77%인 351억5천300만원에 낙찰됐고 응찰자가 가장 몰린 물건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소재 바다와 접해 있는 잡종지(489㎡)로 7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2배가 넘는 11억2천2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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