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연내 1상 착수..세계 첫 시도로 성공하면 이정표"

차이나데일리 "R&D, 10년에서 18개월로 단축..비용도 10분의 1"

"AI 이미지 인식 기능, 특히 기대..아직은 걸림돌 많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의학 스타트업 인실리코 메디신이 인공 지능(AI)을 통한 '세계 최초' 신약 개발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5일 전한 바로는 인실리코 메디신의 런펑 수석 과학자(CSO)는"올해 안에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1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AI를 활용한 세계 최초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상으로 이어져 열매를 맺으면 제약 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인실리코 메디신이 최근 원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요법을 찾았다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인실리코 메디신 창업자인 알렉스 자보론코프 최고경영자(CEO)도 차이나데일리에 "AI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성공할 경우) 다른 만성 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하면 신약 연구 개발 모든 과정이 18개월가량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기존 개발 과정보다 약 10분의 1로 대폭 절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차이나데일리는 기존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신약 연구 개발에 최소 10년이 소요되며 평균 개발 비용도 26억 달러가 소요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인실리코 메디신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 시노베이션 벤처스의 리카이푸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헬스케어에 대한 AI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면서 "AI가 의료와 헬스케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밍 벤처 파트너스의 량잉유 매니징 파트너도 "(의료 산업에 대한) AI의 기본 바탕은 디지털 혁신"이라면서 "AI가 데이터 사이언스와 함께 의료 산업 밸류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AI 이미지 인식 기능이 의료 부문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이를 발판으로 신약 연구 개발에서도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은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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