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1억 弗 목표..매출 급증에도 여전 적자"

텐센트, 지분 12.3%..창업자 CEO, 표결권 46.6%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질의응답 사이트 즈후가 미국 상장을 신청해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8일 전한 바로는 즈후는 지난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차입 목표는 1억 달러로 제시됐다.

매출과 월간 액티브 유저(MAU) 기준 중국 1위 질의응답 사이트인 즈후는 2010년 출범하면서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운영되다가 3년 후 그 제한을 풀면서 유저가 많이 늘어났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즈후는 지난해 MAU가 한해 전보다 33% 늘어난 5천690만 명인 것으로 IPO 신청서에서 밝혔다.

차이신은 즈후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출신이 2009년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한 미국질의응답 사이트 쿼라를 모델로 출범했음을 상기시켰다.

현재 유저가 3억 명으로 집계되는 쿼라는 비상장사로 남아 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즈후가 웹 기반 콘텐츠 공유 플랫폼 쿼거 및 바이트댄스 산하 우쿵 웬다 등과 치열하게 경쟁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쿵 웬다는 4년여 운영 끝에 지난달 문을 닫았다고 차이신이 덧붙였다.

차이신은 즈후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2019년 8억2천450만 위안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손실이 3억3천750만 위안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매출은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난 13억5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즈후는 매출 급증에도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한 최대 원인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강조했다.

즈후는 지난해 12월 기준 모두 3억1천500만 건의 질의응답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유저의 60% 이상은 남성이며, 30대 이하가 유저의 3분의 2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주위안 최고경영자(CEO)가 8.2%로 집계됐다. 반면 표결권은 4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지능(AI) 부문 거물 카이푸리가 운용하는 시노베이션 벤처스가 최대 주주로 지분율 13.1%로 보고됐다. 텐센트 홀딩스는 12.3%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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