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차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세용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의 선임 절차가 백지화됐다.

국토교통부는 LH 임원추천위원회에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재추천을 요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사장 공모에 신청한 후보 중 현 LH 상황에 엄중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사실상 차기 LH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김세용 SH 사장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김 사장은 다주택 보유 논란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장관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동문이자 서울시 정책자문단에서 함께 활동한 이력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LH 사장은 임추위가 후보자 가운데 5배수를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심의·의결하고,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선임된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임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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