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채 보유 땐 2배 이상 오른 1.2억 내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내 30억원대 주택을 소유한 경우 올해 보유세가 작년보다 800만원 이상 올라 2천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연합인포맥스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전용 84㎡) 보유자의 경우 올해 내는 보유세는 1천928만원으로 작년보다 822만원 늘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30억 전후에서 형성돼 있다.

이 분석은 만 59세 미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경우를 가정했다.

자치구별 평균 공시가격 상승폭을 작년 공시가격에 적용해 산출한 값으로, 개별 주택의 보유세 변동분은 16일 0시 이후 확인 가능하다.

시세가 35억 안팎인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의 경우 올해 보유세는 작년보다 812만원 늘어난 2천171만원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모의분석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인 시세 37억5천만원 상당의 공동주택에 올해 3천360만원의 보유세가 책정됐다.

작년보다 917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114㎡)를 보유한 1주택자의 보유세는 3천968만원으로 작년(2천75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다.

이 아파트 시세는 4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전용 82㎡) 보유 1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1천256만원으로 작년보다 418만원의 세 부담이 늘어난다.

국토부 모의 분석에서도 올해 공시가격 20억원, 시세 26억7천만원 상당의 공동주택에 대한 보유세는 지난해 1천만원에서 올해 1천446만원으로 오른다.

강남에 2채를 보유한 2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증가폭이 2배 이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이 15억5천만원으로 책정된 강남구 A단지(전용 76㎡)와 공시가격이 25억1천만원인 강남구 B단지(전용 114㎡)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1억2천89만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천997만원을 내면 됐지만 올해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돈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여기에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를 추가 보유하고 있다면 보유세는 작년보다 1억4천만원 넘게 오른 2억5천71만원으로 뛴다.

서울과 세종에 각각 1채씩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상승폭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공시가격 5억9천만원인 서울 관악구 C단지(전용 84㎡)와 공시가격 7억2천만원인 세종시 B단지(전용 102㎡)를 보유한 2주택자는 올해 보유세로 3천991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는 작년보다 2천858만원 뛴 수준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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