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입찰 일정,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등을 주목하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년 1조2천억 원의 선매출과 1조8천억 원 본입찰을 진행한다. 13일에는 2년물 1조2천억 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 1년물 7천억 원과 91일물 8천억 원 입찰을 시행한다.

미국에서도 12일과 13일 연달아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나온다. 미국 금리도 안정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찰에 따른 약세 압력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은 사실 그렇게 불편하지만은 않다.

단기자금시장의 자금 잉여세로 레포 금리가 0.2~0.4%대를 오가는 가운데 입찰로 단기 채권을 매입하면 조달금리 대비 캐리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을 산 뒤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이미 상단 수준을 봤던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까 하는 심리도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0% 올라 예상치인 0.4%를 웃돈 영향에 상승했다. 다만 물가지수 급등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3.14bp 오른 1.6603%를 나타냈고, 2년 금리는 0.02bp 상승한 0.1529%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하기 시작하고 일자리 창출이 훨씬 더 빨리 도래하는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실제로 변곡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제"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는 11일 614명을 기록했다. 주말 영향에 12일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후 5시 경 거리두기와 관련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03포인트(0.89%) 오른 33,800.6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63포인트(0.77%) 상승한 4,12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88포인트(0.51%) 오른 13,900.1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20.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20원) 대비 0.8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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