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올 이주열 총재의 경기 판단 발언에 따른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타난 시장의 강세는 금통위 기대만을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미국 금리의 하락 영향이 금통위 기대가 도비시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측면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백신 도입 지연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출 호조에 기댄 경기 회복세가 완연한 것도 사실이다.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금융안정을 우려하는 발언이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연합인포맥스 폴에서 제시된 4월 박스권 레인지에 대입해보면 전일 강세로 금리 레벨이 하단에 더 가까이 위치한 상황이 됐다. 이주열 총재가 호키시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박스권 내 되돌림과 맞물리면서 금리 상승이 자연스럽다.

다만 이 총재가 도비시한 입장인 경우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경로에 따라 통화 정책이 움직일 것이며 연준은 금리 인상 시점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훨씬 전 월간 1천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07bp 오른 1.6324%를 나타냈고, 2년 금리는 0.01bp 상승한 0.1570%에 거래됐다.

14일 신규확진 731명을 기록한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확진자 700명 대의 확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오른 3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3포인트(0.41%) 하락한 4,12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26포인트(0.99%) 떨어진 13,857.84에 장을 마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16.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6.60원) 대비 0.6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