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주목하며 혼조
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주목하며 혼조
  • 승인 2021.04.1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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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전 등에도 한 달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서는 등 급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제지표 호전을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8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683엔보다 0.157엔(0.1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8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721달러보다 0.00115달러(0.1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42엔을 기록, 전장 130.10엔보다 0.32엔(0.2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하락한 91.552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던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꺾였다. 연초 1.00% 안팎 수준이었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한때 1.77% 수준까지 치솟은 뒤 이달 들어 1.55% 안팎 수준까지 반락했다.

달러화도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미 국채 수익률 급등락에 동조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던 지난달 말 한때 93.349까지 치솟으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규모 재정부양책에 이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경제의 회복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소방수로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연준의 한결같은 구두 개입성 발언에 동조하는 시장참가자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1.3% 상승에 부합했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9% 올랐다.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한국과 중국 등의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를 골자로 하는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대만을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 스위스와 베트남의 지위에는 변동을 주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다우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월가의 강한 상승세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안전 피난처인 달러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스케방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미카엘 올라이 밀하지는 "자산 배분 관점으로 보면 미 국채 실질 수익률 하락, 원자재 상승, 물가상승, 주식 강세, 달러화 약세 등 작년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웨스트팩의 전략가들은 "미국의 거시 경제적 성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만 달러는 여전히 4월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인덱스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지금은 보합세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ING 글로벌 시장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2021년 금융시장을 마무리하면서 회자할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채권의 발작, 즉 미국 수익률의 무질서한 상승"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주 미국 소매판매과 CPI의 상승에도 미국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는 것을 보게 돼 놀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3월 말에 달러인덱스가 93.44로 중요한 조정의 최고점을 찍고 현재는 연간 최저치인 89.21을 다시 테스트하기 위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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