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공개..에너지 저장력, 2025년까지 65GW로 배증 목표

"리튬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대체 에너지 저장 효율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에너지 저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5개년 방안을 마련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이 23일 보도한 바로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와 국가에너지위원회(ENA)가 공동으로 관련 초안을 만들어 지난 21일 견해 취합을 위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초안은 지난해 기준 35.6기가와트(GW)에 달한 중국 에너지 저장력에서 89%를 차지한이른바 '펌프드 하이드로(pumped hydro: 물을 저장하듯이 과잉 전력을 보관했다가 수요가 늘어날 경우 꺼내 쓰는 방식)' 의존에서 벗어나 9%에 불과한 배터리 저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라고 차이신이 설명했다.

차이신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에너지 저장력을 65GW로 확대하려는 것이 중국 당국의 목표라고 전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저비용 태양광과 풍력 발전 에너지 저장 효율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왔음을 상기시켰다.

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수력과 화력 발전보다 에너지 수급 예측성이 떨어지는 점도 그간 대체 에너지 저장에 대한 회의감을 높이는 요소로 제기돼 왔음을 지적했다.

초안은 중국이 대체 에너지 저장력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저장 부문의 '완벽한 시장화'를 달성해 세계 1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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