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전 흑자서 선회..2017년 선전 상장 후 첫 분기 손실

"알리바바 지원받는 STO 익스프레스 등의 도전 심화도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배송 대기업 SF 홀딩이 신규 비즈니스 비용증가 탓에 지난 1분기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4일 전한 바로는 SF 홀딩은 지난 1~3월 9억8천900만 위안(약 1천7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F 홀딩은 한 해 전에는 9억700만 위안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42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SF 홀딩이 2017년 2월 선전 증시에 상장한 후 분기 적자를 내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SF 홀딩은 지난 8일 1분기 9억~11억 위안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그다음 날 주식이 하루 하한인 10% 주저앉아 개장돼 거래가 자동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SF 홀딩의 왕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애널리스트 회동에서 특송과 신규 진출 전자상거래 배송 비용 증가 및 춘제 연휴 기간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핵심 비즈니스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SF 홀딩이 알리바바 지원을 받는 경쟁 업체 STO 익스프레스와 YTO 익스프레스 그룹 및 ZTO 익스프레스 등의 도전 강화로도 어려움을 겪어왔음을 상기시켰다.

SF 홀딩이 2019년 5월 출범시킨 전자상거래 배송은 지난해 441억 위안을 벌어, 회사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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