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천538억원으로 4.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6천820억원과 393억원으로 추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 사업인 홈케어(SK매직)와 모빌리티(SK렌터카, 스피드메이트 등) 렌탈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광산기업 매각자금 회수로 재무 안정성 강화와 추가 성장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SK매직은 1분기 건강과 위생 관리를 위한 신제품을 연속 출시했고 전국 3천500여 SK텔레콤 매장에서 렌탈 상품 상담·가입 서비스를 하며 길동에 신개념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 매직(it's magic)'을 오픈하는 등 고객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이에 렌탈 누적 고객 205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SK렌터카는 개인 장기렌터카 및 제주 중심의 단기 렌털 서비스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기차를 활용한 렌탈 모델을 개발하는 등 미래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선보였으며, 3월에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에 나섰다.

최근에는 2025년까지 제주도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한전과 협력을 통해 법인 고객에게 충전기까지 지원하는 전기차 렌탈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신규폰 출시 효과를 거뒀으며, ICT 중고기기 유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민팃'도 중고폰 ATM을 통해 월 7만대 규모의 휴대폰을 수거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핵심 성장 영역인 렌탈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환경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홈케어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겠다"며 "산업과 시장 변화 동향을 살펴 미래 가치가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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