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더 기아 EV6'를 본격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EV6는 사전예약 첫날 기아 모든 모델 가운데 역대 최대인 2만1천16대를 시작으로 총 3만대가 넘는 예약 대수를 기록했다.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 친환경 소재,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V2L 등을 갖췄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한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0kWh 배터리가 장착돼 370km(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기아는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V6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천730만원, 어스 5천155만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 5천120만원, 어스 5천595만원, GT-라인 5천680만원이다.

기아의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를 통해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EV6를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EV6에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EV6 출시 후 1년간 전국에 위치한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

기아는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일반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8년형(8년, 16만km) 상품을 신규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의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영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기준을 충족했을 때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기아는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에너지 경영 시스템(ISO 50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달 7일에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ESG(환경·경영·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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