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 절차를 끝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26일 CNBC에 출연해 "미 연준이 내년 3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해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채권 매입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국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데는 적절했지만, 이제는 금융시장의 거품을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제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얼마 동안 초과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것은 내가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 이유"라고 짚었다.

그는 "내년 1분기 말까지 테이퍼링을 끝내면 그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는지 여부를 볼 수 있고, 만약 그렇다면 좋은 상태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러드 총재는 미국 주택시장의 거품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미국에서 주택 거품이 시작되고 있기에 연준이 자산매입으로 이를 돕는 것보다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내가 본 숫자로는 평균 집값은 40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0년대 중반에는 집값에 너무 안일해서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아주 조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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