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현금은 쓰레기…분산투자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경영자인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면 규제 당국이 결국 이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1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현금의 좋은 대안이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그것(비트코인)이 정말 성공적이라면 당국이 죽이거나,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도나 중국은 없애고, 미국은 그것을 규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 보면 가치가 없어도 가치가 인식된 것들이 너무 많다"며 "그리고 나서 뜨거워졌다가 식었다가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며 "그게 네덜란드의 튤립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현금의 좋은 대안이라고 봤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통화는 금보다 적게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현금이나 다른 금융자산에 대한 모든 대안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은 가능성이며, 나도 약간의 비트코인에 일정한 돈이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시기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말고, 자산을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부양책으로 저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은 모든 투자자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며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보다 분산 투자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리오는 최근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만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분산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통화, 자산군 별로 분산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모든 자산군이 현금보다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 주식시장이다'라고 생각하며, 내 생각에 주식시장은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그러나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되면 이런 역학관계는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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