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열고 미국 클라우드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서비스 자회사 알리윈(Aliyun)은 이날 자사의 첫 번째 해외 데이터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알리윈은 초기에는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로 사업을 벌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다른 나라 기업들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알리윈의 에단 시쳉 유 부사장은 "알리윈의 궁극적 목적은 중국 밖의 더욱 많은 고객에게 비용적으로 효율적이고 최첨단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윈은 알리바바가 사내 서비스로 만들었으나 이후 중국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규모가 커져 분사됐다.

알리윈은 지난해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동안 1억2천5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현재 베이징과 항저우, 칭다오, 선전, 홍콩 등에도 클라우드 센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윈이 향후 사업을 확장하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시장에 먼저 진출한 미국의 쟁쟁한 IT대기업들과도 직접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윈은 보안상의 이유로 실리콘밸리 내 데이터센터의 위치 및 정확한 개점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투자 금액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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