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효과에 점유율 33%로 급상승

1위 삼성과 13%포인트 차이로 2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을 크게 높여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21일 홍콩 소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1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3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신모델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지난해 9월 발표되기 전까지는 15%에 못 미치다가 이후 급상승했다.

이로써 애플은 점유율이 14%에 그친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올라섰다.

60% 수준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의 11월 점유율은 46%로 하락해 애플과의 격차가 13%포인트로 좁혀졌다.

카운터포인트의 톰 강 모바일기기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지배해온 한국 시장에서 외국 제품이 점유율 20%를 넘긴 적이 없었다면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경쟁업체들의 패블릿 판매량을 잠식하면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 시장에서도 신형 아이폰을 지렛대로 삼아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기 전에는 10% 중반대였던 애플의 점유율은 11월에 51%로 뛰어올라 2위 소니(17%)의 세배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12%의 점유율로 샤오미(18%)와 레노버(1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대단치 않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은 9%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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