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10일 팬오션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탄력적인 선대운용을 통해 스폿(단기계약)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도 견조할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

한기평은 "단기용선 비중을 높이고, 운송실수요와 운용선대를 매칭하는 탄력적인 선대운용을 통해 스폿 사업의 리스크를 적절히 통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위험회피적인 선대운용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유지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팬오션의 지속적인 장기계약 수주로 중장기 사업기반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 등 국내외 다수 우량화주와 지난 9월 기준 38건의 장기 연속항해계약(CVC)를 체결하고 있다"며 "오는 2023~2024년 이후 장기계약 부문 수익창출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지난 3분기까지 연간 5천843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2조7천1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같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에 힘입어 재무안정성도 유지될 전망이다.

한기평은 "선박 인도가 집중된 올해와 오는 2024년에 대규모 투자지출로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자체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대부분의 투자자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난 9월 기준 팬오션의 순차입금은 1조8천14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77.4%이다.

한기평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는 2배 내외, EBITDA를 금융비용으로 나눈 지표는 10배 내외로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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