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히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누그러졌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너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성격으로 풀이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른 파장도 제한되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 서방 세계와 직접 교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유가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 중 연준이 선호하는 PCE가격지수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미 상무부는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 상승보다 더 높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1% 상승했다.

이 역시 198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6% 상승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62.8로 직전월 확정치인 67.2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61.7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2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9%로 전월과 같았다. 예비치였던 5%보다는 조금 낮았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전월치와 예비치였던 3.1%보다는 살짝 낮았다.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43억 달러(1.6%) 늘어난 2천77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WSJ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5.7% 감소한 109.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3.8% 감소한 것보다 더 큰 감소폭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대비 1.0%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봤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시리우스XM 비즈니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경제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1일까지 금리를 100bp 인상하고, 대차 대조표 축소를 보기를 원한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4,058.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3,694.6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크렘린궁이 밝히면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면서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을 채택했고, 미국도 유럽 동맹과 함께 푸틴 대통령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는 지속됐다.

금융 시장은 전쟁 공포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필요성은 더욱 강화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 상승을 웃돌았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43억 달러(1.6%) 늘어난 2천77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62.8로 직전월 확정치인 67.2보다 하락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예비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61.7보다는 소폭 올랐다.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50bp 금리 인상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0%대로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소재), 금융,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모두 3%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부동산, 산업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보통 단기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러시아 제재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CNBC에 "과거 주요 지정학적 사건들은 단기적인 시장 문제였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생고타르 펀드 매니지먼트의 대니얼 에거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극도의 변동성 기간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당장은 키예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유혈사태가 얼마나 심각할지에 관심을 두어야 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여전히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8.9%, 50bp 인상 가능성은 21.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73포인트(9.00%) 하락한 27.5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7bp 오른 1.98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36bp 상승한 1.59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67bp 오른 2.29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2.1bp에서 39.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눈치 보기로 바뀌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발표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실상 항복하라고 요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해 저항을 끝내고 무기를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무도 그들을 공격하거나 탄압할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만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지정학적 위험은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 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 등의 제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협상이 이뤄질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역시 채권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축이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미 상무부는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 상승보다 더 높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지표 발표 후 미국 국채수익률은 약간 상승폭을 더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1%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시 1.98%대로 내렸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62%대로 높아진 후 1.60%대에 머물렀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2.32%대로 오르고 나서 다시 2.28%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부터 3월로 접어드는 만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 연준이 3월에 50b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줄었지만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50~100bp 정도의 보폭으로 크게 움직여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25bp 금리인상 기대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미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일 급락한 주식이 놀랍게 반등한 것은 트레이더들이 그만큼 전쟁이 빨리 끝나고, 미국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전히 국채수익률 하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채수익률은 올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에 채권시장에서 불거졌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군사적 충돌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고, 투자 심리가 그리 나쁘지 않은 상태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엘리엇 헨토브 글로벌 매크로 정책 리서치 헤드는 "분쟁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 있겠지만 유럽에 있는 국가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고, 미국에 영향을 줄 때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출 수는 없고, 느려지거나 평탄해지고, 아마도 길어질 수 있다"며 "연준이 더 많은 시간을 금리 인상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53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590엔보다 0.058엔(0.0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6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89달러보다 0.00667달러(0.6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14엔을 기록, 전장 129.45엔보다 0.69엔(0.5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7.027보다 0.47% 하락한 96.572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49%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도 키예프 인근의 비행장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심장부까지 진입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서방 진영이 금융 제재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러시아와 서방 진영의 교전이 제한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등 되레 안도 랠리를 펼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전쟁이 전 세계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이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분 아니라 투자자들의 자신감이나 소비자의 신뢰, 무역 등에 영향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볼 때 상품 가격의 기계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기 전망을 위해서는 거시 경제의 영향이 합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ECB의 경기 부양책 철회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ECB가 12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35bp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초까지는 ECB가 12월까지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치먼드 총재는 전날 메릴랜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정책 정상화가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왔으며, 이는 기저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러한 근거를 바꾸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1% 상승보다 더 높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도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동기 대비로는 0.5% 올랐다. WSJ 예상치와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1% 상승했다. 이 역시 198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의 선임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콥슨은 "소득 및 소비지출 지표의 수정치는 경제가 오미크론과 고유가에 매우 탄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 사태가 단기적이기를 바라지만 설사 유가가 계속 상승하더라도 경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펀더멘털 강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전월대비 수치는 더 높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가장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날개 아래에서 약간의 바람을 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 거래 플랫폼인 마켓액세스 리아드 초우드리는 "(분쟁에 따른) 1차적인 주문 영향은 당연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채권 및 외환 시장에도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달러 및 엔화로 이동)과 신흥 시장 모두에서 안전 피난처 수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베스코의 전략가들은 "(분쟁의 ) 결과물로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소 덜 매파적인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준이 3월에 25bp 인상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고 ECB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BC의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맞붙게 하는데 큰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제재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지한 것처럼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NG의 글로벌 시장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전 세계가 유럽의 전쟁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오늘 아침 외환 시장은 약간 조용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의 규모와 중대성이 보유 외환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외환 전략 헤드인 제임스 말콤은 대체로 현존하는 "유럽의 충격"으로 간주되고 있는 공격 이후 유럽 주식 시장에 비해 유로화가 상당히 견조해 놀랐다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이것이 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전 세계적으로 더 큰 리스크 오프 이벤트가 돼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면 연준의 정책 후퇴에 따른 여파가 유로 스위스프랑 환율보다는 달러엔 환율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2달러(1.3%) 떨어진 배럴당 9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유가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글로벌 전략비축유 방출 방침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위한 회동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크렘린궁은 이날 우크라이나 측에 협상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이 대화에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서방의 제재와 교전은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에서 원유는 목표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점은 유가 안정에 일조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 안보 선임보좌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대러시아) 제재가 원유 흐름을 목표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원유와 가스 영역을 (제재의) 목표물로 삼으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그는 생산량의 절반만을 두 배의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B의 비야네 실드롭 애널리스트는 CNBC에 "유럽과 미국 정치인들은 에너지와 관련된 제재로 러시아에 타격을 주는 것을 삼가왔다"라며 "그것은 러시아보다는 심하지 않더라도 유럽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만약 서방의 제재에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맞대응한다면, 미국의 대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빠르게 해제될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러시아가 에너지 선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으며, 이는 이란의 핵 합의 복원 논의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이란의 수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이란은 원유시장에 하루 150만~200만 배럴의 원유를 빠르게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오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은 다음 주 2일에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 유가는 지난 2월 초 OPEC+ 회동 이후 10%가량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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