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파업 예고 하루 전 임금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사측은 임금을 7만3천원 인상하고, 약정임금의 148%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등 총 25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복지포인트 30만원, 임금협상 타결 특별휴가 1일, 우수조합원 해외 연수, 신규 채용 등에도 합의했다.

이에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던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 간 2021년 임금협상은 작년 8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50여차례의 본교섭 및 실무협상을 거친 뒤 약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합의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라는 난관에 부딪혀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1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