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매각' KG그룹-쌍방울 2파전…자금력이 관건(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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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오는 13일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이앨비엔티 등이 참여했다.

쌍용차 예비실사를 진행했던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는 KG그룹과 손을 잡았다.

KG그룹은 SI(전략적투자자), 파빌리온PE는 FI(재무적투자자) 역할을 맡는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이 10월 15일인 만큼 일정 단축을 위해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13일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하면 다음 주쯤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달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투자계약 체결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8월 관계인 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에 1조원이 넘는 돈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PE와 함께 파빌리온PE와도 컨소시엄을 꾸리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KG그룹은 KG ETS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으로 5천억원을 확보했으며 KG케미칼의 작년 말 현금성 자산도 3천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기업인 계열사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앨비엔티는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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