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최근 며칠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9%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 반등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혼란에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한풀 가라앉으면서 채권 매수세가 누그러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에 대응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가능성과 이로 인해 경제 연착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혼란으로 불거졌던 위험회피 추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전일 변동폭을 되돌리는 양상이다.

달러화 지수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공급과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전일 암호화폐에서 비롯된 충격이 소화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최근 폭락한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폐지에 나선 가운데 비트코인은 3만 달러대로 반등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역시 1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하며, 9월이 인플레이션 하락 여부와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월별 수치가 하락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댈러스 연은이 주최한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주제의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적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4월 수출입물가지수와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4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전월 기록한 2.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59.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65.2보다 9.4% 낮았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넉 달 연속 3%를 유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2,196.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뛴 11,80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월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날 반등에도 한 주간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침체 위험, 가상화폐 시장의 여파 등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이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럼에도 "연착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파월은 다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올해 가을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이후 더 빠른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할 일이 적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수출입물가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진정됐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입 물가는 전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2.4% 하락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에는 수입 물가가 2.9% 상승한 바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9.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65.2보다 낮아진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64.1도 밑돈 것이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들이 1년 후에도 5%를 웃도는 물가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장중 7%, 9% 이상 반등하면서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발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 근방으로 올라섰고, 이더리움 가격은 2천 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인 NYSE의 암스지수(Arms Index:TRIN)가 0.410까지 하락하고, 나스닥 암스지수는 0.313까지 떨어져 패닉성 매수세가 나타났다.

통상 지수가 1이면 상승 종목의 거래량의 비율과 하락 종목의 거래량의 비율이 같다는 의미이며, 이때 시장은 '중립적'이라고 본다. 암스 지수가 0.5 이하로 떨어지면 패닉성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관련주가 각각 4%,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도 각각 3%, 2%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각각 5%, 9% 급등했다.

후불결제업체 어펌홀딩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분기 실적에 30% 이상 급등했다.

온라인 주식 거래업체 로빈후드의 주가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을 7%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24% 이상 올랐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상하이시의 봉쇄 조치가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에 10%이상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리조트의 주가는 각각 15%, 1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낙폭 과대로 반등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좋은 기술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런던계 투자은행 브릭 매카담의 그렉 스웬슨 창립 파트너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 반등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저가 매수에 따른 랠리거나 '데드 캣 바운스'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기업들도 시장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기술주의 매도세를 좋은 주식을 매수할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매도세를 2023년과 2024년을 보고 좋은 기술주, 즉 승자를 찾을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5.5%를 기록했다. 전날의 92.5%에서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90포인트(9.13%) 하락한 28.8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20bp 급등한 2.9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40bp 오른 2.59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1.10bp 상승한 3.0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0.2bp에서 34.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2.94%대까지 높아졌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09%대로 레벨을 높였다.

2년물 수익률은 2.62%대로 고점을 높였다.

전일 금융시장이 암호화폐 혼란에 한바탕 흔들린 후 시장은 숨돌리기에 나선 양상이다.

암호화폐 충격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불안 심리가 가라앉았다.

주말을 앞두고 채권시장에서 매수세가 가라앉으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하다.

주간 변동폭으로 보면 미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19.70bp 하락했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3.20bp 내렸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전주보다 8.50bp 하락했다.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연착륙이 어렵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파월 의장은 전일 마켓플레이스라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연착륙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는 사실상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려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그는 "연착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하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채권시장은 다시금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얼마나 지속될지 살피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하며, 9월이 인플레이션 하락 여부와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월별 수치가 하락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댈러스 연은이 주최한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주제의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적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4월 수출입물가지수와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4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전월 기록한 2.9% 상승에서 크게 둔화한 수준이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59.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65.2보다 9.4% 낮았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넉 달 연속 3%를 유지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파월 발언에 주목하며 연준의 긴축 경로를 진단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몇 번 더 50bp 금리 인상을 거의 연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그 이상은 연준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만들고, 약간 도비시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전략가는 "미국 금리와 주식, 암호화폐 변동성이 컸던 한 주간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이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지, 향후 몇 주간 금융시장 광범위한 추세의 시작일지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319엔으로, 전장 뉴욕후장 가격인 128.419엔보다 0.900엔(0.7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007달러로, 전장 1.03731달러보다 0.00276달러(0.27%)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4.50엔으로, 전장 133.18엔에서 1.32엔(0.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815에서 0.23% 하락한 104.570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2410달러로 전장보다 0.39% 반등했다.

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도 급격한 강세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달러화 지수는 전일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이날은 반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대로 다시 반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10bp 이상 반등하면서 2.9%대로 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으나 주요 통화 대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안전 피난처 수요에 전일 급격한 강세를 보였던 엔화의 강세는 잠시 주춤했다.

주간 변동폭으로 보면 달러화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4시 엔화 대비로는 0.93%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대비로는 1.38% 강세였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2.31%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 주 동안 0.91% 상승했다.

이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로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전일 마켓플레이스라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하강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준 관계자 발언이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하며, 9월에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월별 수치가 하락하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에너지와 인플레이션' 주제의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적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숨 고르기에도 달러화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MUFG의 데릭 할페니 리서치 헤드는 "이날 달러화의 약세는 일시적인 한숨 돌리기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 관련된 우려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유로화 가치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DZ 은행의 외환 분석가도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한 손실을 일부 만회했지만, 유로화의 회복은 아직 난망해 보인다"며 "유럽의 에너지 공급 문제가 심리를 크게 훼손시켰고,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의 환율 영향을 상쇄시킨다"고 말했다.

악사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크리스 이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 강세와 높은 원자재 가격, 그리고 미국 금리는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투자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에 고점이 확인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기 전까지는 달러를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6달러(4.1%) 상승한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도 0.66%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간 WTI 가격은 10.73달러, 10.76%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CNBC에 "전 세계가 광범위한 경기 둔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원유 수요의 침체 여파 등을 둘러싸고 대기 상태에 들어서면서 유가가 이날 반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연장과 치솟는 인플레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결정 등이 시장에 불안의 근거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와 관련해 시장에는 두 가지 반대되는 힘이 있다"라며, "공급 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이 이미 타이트한 시장에 공급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요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와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의 경제활동 둔화 등이 수요에 영향을 미쳐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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