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 6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미 연준의 7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으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일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던 미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직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침체를 피해갈 수도 있다는 안도감이 엇갈렸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뉴욕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는 한 주간 3%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만 명 증가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6월 고용은 수정된 전월치인 38만4천 명 증가보다 살짝 낮았다.

지난 4월의 신규 고용자 수는 36만8천 명으로 수정됐다.

한편 6월 실업률은 3.6%로 집계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넉 달 연속 3.6%를 유지했다.

월가 예상치였던 3.6%에도 부합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용(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보다 223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계절 조정 기준 연율로는 5.9%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300억 달러 증가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1.8% 증가한 8천7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완전히 75bp 인상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엄청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수 있으며, 경제 전반에 있어 장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푸에르토리코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으며, 이는 경제 전반의 건강과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이를 낮추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단호해야 하며 (노력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더 긴축된 통화정책이 시행되면,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되찾게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목표치인 2%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고,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18개월간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나, 내년에는 1.5%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포인트(0.15%) 하락한 31,338.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12%) 오른 11,63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실업률 3.6%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 기록한 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고용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또한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되살아났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면서도 경기침체가 닥치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올해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1.5% 근방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7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예상했다. 0.75% 인상 가능성은 93%로 예상했고, 처음으로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7%로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용 보고서로 경제가 강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다음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0%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14%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S&P500 지수 내 헬스와 기술 관련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과 여러 부서에 걸쳐 감원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5% 이상 떨어졌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으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매크로 전략 대표는 CNBC에 "전반적으로 보면 꽤 강한 고용 증가세다. 꽤 좋은 실적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달 75bp(0.75%포인트) 금리 인상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는 CNBC에 고용보고서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소위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는 이번 주 주가 반등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의 일부 공포가 아마도 약간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럼에도) "이번 주 시장은 경기침체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4포인트(5.52%) 하락한 24.6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90bp 상승한 3.09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70bp 오른 3.11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50bp 상승한 3.26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3bp에서 -2.1bp로 약간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6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올해 6월 미국의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만 명 증가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6월 고용은 수정된 전월치인 38만4천 명 증가보다 살짝 낮았다.

지난 4월의 신규 고용자 수는 36만8천 명으로 수정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넉 달 연속 3.6%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기록한 수치인 3.5%에 바짝 근접한 수준이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급격히 상승폭을 키웠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10%대까지 급등했고, 2년물 수익률도 3.14%대로 고점을 높였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27%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하던 시장 참가자들에 예상보다 긍정적인 고용지표는 불안을 덜어주는 요인이 됐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에도 힘이 실렸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완전히 75bp 인상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엄청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수 있으며, 경제 전반에 있어 장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해석되는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은 여전히 지속됐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폭은 전일보다 다소 축소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고용지표 호조에 연준의 스탠스를 다시 재점검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37만2천명 증가한 것은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을 비웃는 것처럼 보인다"며 "7월 연준 회의에서 또 다른 75bp 금리 인상에 대한 주장을 확고히 하는데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 상승세가 냉각되고 있는 신호와 최근의 원자재 가격 하락은 모두 인플레이션 전망이 우려했던 것보다 빨리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마크 햄릭 선임 경제 분석가는 "6월 고용보고서는 추가된 일자리 수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강하다"며 "경기 모멘텀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다음 주요 지표는 소비자 물가지수"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0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010엔보다 0.049엔(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7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659달러보다 0.00127달러(0.1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47엔을 기록, 전장 138.25엔보다 0.22엔(0.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041보다 0.08% 하락한 106.9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단위로 1.7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가뜩이나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한층 강화하는 재료로 풀이됐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한 25만 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대비 7.3bp 이상 오른 3.0756%에 호가되는 등 3.0%를 다시 위로 뚫었다.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주말을 앞두고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일은 "경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달성하는 데는 "험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으며, 이는 경제 전반의 건강과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이를 낮추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단호해야 하며 (노력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완전히 75bp 인상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엄청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수 있으며, 경제 전반에 있어 장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나온 고용 보고서가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라고 평가하며 "노동시장에 상당한 모멘텀이 있다. 이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때 안전통화 수요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보다는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일본 엔화는 안전수요가 유입되며 한때 강세 흐름을 보였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이날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하면서다. 일본 최장기 총리를 지냈고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던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었다. 경제 측면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겠다면서 막대한 돈풀기를 특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앞세웠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은 일본 엔화보다는 되레 유로화에 시선을 집중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이번 주에만 3%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화는 달러화와 1대1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가 현실화할 우려가 깊어져 시장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패리티가 현실화하면 패닉 매도세에 따른 유로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어서다.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의 주요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유로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벤가르트는 최근에는 암울한 전망이 난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강력한 고용지표는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었고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직면해서도 고용시장이 탄탄한 우리 경제의 회복력 있는 특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게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비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기욤 빠이야는 (일본의) 총격이 시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불확실하며 이번 주말 일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은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시스코 페솔레는 "리스크 오프 환경이므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픈 소식이지만 단발성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베가 전직 총리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유로-달러가 오늘 혹은 가까운 미래에 패리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인 달러화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시장이 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ECB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01%)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원유 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인 상황이라 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곧바로 반등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3.36% 떨어졌다.

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와 미국의 고용 지표 개선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재무부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에 1조5천억 위안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와 미국의 경제 상황도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만 명 증가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3.6%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나올 것이며, 미국은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것 같다"라며 "위쪽으로의 (반등) 기대는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은 "이번 주 경제적 우려가 유가를 흔들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강세 신호를 내뿜고 있다. 공급 긴축이 현시점에서 완화되기보다는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수는 2개 늘어난 597개로 집계됐다. 이는 5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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