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여수1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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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부터 최근 9월까지 약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소각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서 지난 7월 초에 매입을 조기 완료했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총 98만1천532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다.

금액으로는 약 1천500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포인트(p)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 역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총 약 2천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천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당사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회사를 믿고 성원해준 주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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