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아파트값이 10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셋째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17% 하락했다.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 전망 속에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도봉구는 방학·창동 위주로 0.31% 내렸고 노원구는 상계·중계·하계동 중심으로 0.28% 하락했다.

송파구(-0.22%)는 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관악구(-0.20%)는 봉천동 주요 단지가 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0.23% 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는데 2012년 8월 첫째주(-0.26%) 이후 최저 기록이다.

경기(-0.25%)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44%)·양주시(-0.39%)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고 화성시(-0.4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내렸다.

지방에선 세종(-0.44%)이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고 대전(-0.32%)은 서(-0.45%)·유성구(-0.33%) 등의 낙폭이 컸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9%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0.05%포인트(p) 커졌다.

서울(-0.16%)은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선호가 이어지며 전세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이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과 실거래 하락이 동시에 진행됐다.

서대문·송파구가 0.29% 하락했고 은평(-0.28%)·마포(-0.24%) 등도 0.20% 넘는 약세를 보였다.

양천구(-0.15%)는 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1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0.32%)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졌고 경기(-0.27%)에서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과천시(0.05%)를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47%), 대구(-0.31%), 대전(-0.30%), 광주(-0.20%), 울산(-0.18%), 부산(-0.16%) 순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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