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사옥
[촬영 박동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네이버가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 것과 관련,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S&P는 네이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S&P는 6일 보고서에서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위해 자산 매각 등 차입 외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약 1.0배로 높아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S&P가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로 내건 1.5배보다 낮지만, 인수 전인 현재 추정치 0.5배보다는 높다,
네이버는 내년 1분기까지 16억달러 규모의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네이버의 현금성자산은 약 4조4천억원이며, 차입금은 3조6천억원이다.

S&P는 "네이버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기업 인수는 신용지표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포쉬마크의 실적과 관련해선, "최소 내년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쉬마크는 작년 3억2천600만달러의 매출과 4천1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포쉬마크는 월간 1천840만명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작년 연간 거래액은 18억달러에 달한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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