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추석 전 발표할 계획인 공급 대책과 관련해 빚내서 집 사라는 식의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 역할은 공급 기반 조성이지 공급 좀 안 된다고 해서 이자 세금 깎아주고 다주택자가 집을 대거 사도록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이 "공급난 초기 단계"라면서 "건설업 전반이 자금 순환이 안 돼 막혀 있다. 물꼬를 뚫어줘서 자체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원 장관은 "공약한 270만호 공급을 하려면 연 50만호를 공급해야 한다. 비아파트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어 공급금융을 활성화하는 내용이 이번 대책에 담긴다"고 소개했다.

오피스텔을 구매하면 생애최초 자격이 없어져 구매 이후 결혼 시 불이익을 받는 부분 등을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급은 PF에서는 총량을 확보해주고 옥석을 가려서 공급 주체들끼리도 손바꿈해줘야 한다. 보증 등 인센티브를 줘서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상반기에 악화일로였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원 장관은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오피스텔 전환도 안 되고 호텔 등록도 못 하는 상황이다. 지난 정권에서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해 평생 과징금을 매기겠다고 엄포했는데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관련 대책을 추석 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사업 등 4대 분야 협력을 요청받았다.

원 장관은 이익 환수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 "공항 등 급한 것일수록 우크라이나가 현찰을 줄 것이고 업종마다 틀이 다양하다. 원조 등을 발판으로 재원을 키울 수 있다"면서 "중장기 회수기법, 보증, 수익성 회수나 리스크 줄이는 걸 민관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리튬 광산 개발도 제안을 받았다면서 확보되면 우리로서는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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