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9월 미국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올해 추가 1회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두면서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2006년 이후 최고치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미국 경제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앞으로 추가적인 정책 긴축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미 국채수익률 흐름은 약간 엇갈렸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 입장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거래 부진 속에 관망세는 여전했다.

영국의 잉글랜드은행(BOE)과 일본의 일본은행(BOJ)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따른 경계감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5.00%포인트 인상했으며, 6월에 한차례 동결로 쉬어간 후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해 이번 인상 주기에서 총 11회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고한(solid)'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했다. 기존의 '보통의(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표현에서 경기 평가를 또다시 상향했다.

연준이 이날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은 점은 추가 긴축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12명이 올해 추가 1회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1~2인 정도에 그쳤다.

그럼에도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높은 금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적절한 추가 정책 긴축의 범위를 결정하는데 신중하게(carefully) 진행할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했다고 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 스탠스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적절하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리 결정은 회의마다, 데이터와 경제와 인플레이션 영향, 위험 균형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실제로 있다고, 타당한 결과라고 생각해왔다"며 가능성이 있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포인트(0.22%) 하락한 34,440.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3,46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의 9월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위원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7명이 동결을 전망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진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 0.25%포인트씩 2회만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한다…그러나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국채금리가 또다시 역사적 수준을 경신하면서 기술주들의 낙폭을 부추겼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올랐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올랐다. 이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연준이 긴축 기조를 끝내길 기대해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2%,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28%가량에 그친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12월 회의까지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40%가량으로 전날의 35% 수준에서 상승했다.

또한 내년 6월까지 금리가 현 수준이나 그보다 높을 가능성은 60%를 넘어섰다. 전날의 50% 수준에서 높아진 것으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수가 현재보다 4%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S&P500지수 내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1%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소폭 상승했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날'을 맞아 경영진이 앞으로 매출 증가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3% 이상 올랐다.

전날 나스닥에 입성한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해 3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클라비요는 이날 첫 거래에 나서 공모가인 30달러 대비 9.2%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가 기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하며, 이번 금리 인상 주기는 월가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이번 발표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소비와 경제 활동 지표의 회복세 등이 내년 금리 중간값을 더 높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TBH 어드바이저스의 트래비스 앤더슨은 "주식시장이 금리가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익숙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회의가) 시장에 위험 선호도를 그렇게 많이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3포인트(7.30%) 오른 15.1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70bp 하락한 4.34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90bp 오른 5.12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00bp 하락한 4.39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4.9bp에서 -78.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나온 FOMC 결과에 주목했다.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회의에 앞서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0%로 반영하며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 1회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들이 12명으로 유지됐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여지를 가늠하며 미 국채수익률은 연준 금리 동결과 경제전망요약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40%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5.17%까지 올랐다. 이는 2006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와 달리 30년물 수익률은 4.42%대로 올랐다.

연준 경제 전망은 약간의 연착륙 기대를 반영했다.

2024년에 4.5%로 예상됐던 실업률 전망치가 4.1%로 낮아졌고, GDP 전망치는 2024년에 1.5%로 직전 전망치 1.1%보다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약간 높아졌다.

2023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로 직전 전망치 3.2%보다 약간 올랐다. 2024년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2023년 수치는 3.7%로 직전 전망치 3.9%보다 낮아졌으나 2024년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적절한 추가 정책 긴축의 범위를 결정하는데 신중하게(carefully) 진행할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했다고 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 스탠스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적절하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금리 결정은 회의마다, 데이터와 경제와 인플레이션 영향, 위험 균형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가 만약 10월에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면 10월에 나올 경제지표 발표에 차질이 생기면서 11월 금리인상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이 11월에 금리인상을 못하면 사실상 12월에는 금리 인상이 어려워지고, 결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올해는 종료되는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해 파월 의장은 데이터를 얻지 못한다는 면에서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1회를 열어 놓으면서 매파적 스탠스가 주목을 받았고, 내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매도 우위의 흐름이 이어졌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경제 전망이 맞다면 금리는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단지 그 전망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해 완화 조치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1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849엔보다 0.331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5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806달러보다 0.00216달러(0.2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93엔을 기록, 전장 157.90엔보다 0.03엔(0.0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34보다 0.22% 상승한 105.36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105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 입장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점도표 등을 통해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연말 금리 중간값은 6월 점도표와 같다.

전망치를 제시한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리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 지면서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66.2%로 반영됐다. 전날까지는 70.0% 수준이었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52.8%로 반영됐다. 전날까지는 59.2% 수준이었다.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의 제한적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8bp 오른 5.18%에 호가됐다.

달러-엔 환율도 한때 148.294엔을 기록하는 등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에도 매파적인 입장을 강조한 반면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오는 22일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BOJ가 수익률통제정책(YCC) 등을 일부 수정할 수 있다는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했다. 일본국채(JGB)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0.726%를 상향 돌파하며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한때 1.07달러 선을 탈환하는 등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곧 고꾸라졌다. 연준이 연내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지난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부터 캐나다 달러화까지 위험에 민감한 자산이 약해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경쟁국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일시 중단'이 아니라 '건너뛰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성명과 점도표에서 매파적인 조건의 지표 편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TD 증권의 전략가인 제나디니 골드버그는 "연준이 가능한 한 매파적인 신호를 보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달보다 92센트(1.01%) 하락한 배럴당 9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종가는 올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올해 3월 저점 대비로는 35.27% 오른 상태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5.25%~5.50%로 유지됐으며,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내년 예상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지는 등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긴축 기조가 강화되고 고금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유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연준의 새로운 전망치에 달러지수는 105.218을 기록, 전날보다 0.4%가량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오른 5.15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떨어진 4.353%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과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3만6천배럴 줄어든 4억1천845만6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83만1천배럴 줄어든 2억1천947만6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6만7천배럴 감소한 1억1천966만6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늘어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91.9%로 직전주의 93.7%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3.1%를 예상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상업용 원유 재고의 하락이 전략비축유(SPR) 증가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제 상품에 대한 변화 등으로 전체 재고는 300만배럴 순증했다"며 "이는 계절적 수요 감소를 부분적으로 반영한다"고 말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이 금리 결정이 끝난 후에는 공급 부족으로 다시 돌아가고,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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