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불안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위험에도 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반등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되살아났으나 유가가 반락하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기다리면서 채권 매도세가 매수로 일부 전환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별다른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10월 1일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도 지속됐다.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단기간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으로 풀이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가 시장을 다독이는 발언을 강화한 것도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강화한 데 따라 엔화도 약세 흐름이 되돌려졌다.

뉴욕 유가는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라며 연준이 "깊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굴스비 연은 총재는 "우리는 연준이 중앙은행 역사상 매우 드물게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기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경험의 특징으로 보면 오늘날의 여건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대규모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실수의 심각한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2분기 GDP 성장률 등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1%에 부합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2%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보다 적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07포인트(0.35%) 오른 33,66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59%) 상승한 4,299.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43포인트(0.83%) 뛴 13,201.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등에도 9월 들어 다우지수는 3.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8%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의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한때 4.688%까지 올라 2007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시행된 7년물 국채 입찰 이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반등했다. 7년물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4.673%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가 한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실현에 91달러대로 떨어진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으나 예상보다는 약간 적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와 같은 연율 2.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2%에는 소폭 못 미쳤으나 미국의 성장률은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연준 선호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연준 내 대다수 위원은 올해 1회 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라며 연준이 "깊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상원이 마련한 단기 예산안을 비판하면서도 결국 셧다운을 막기 위해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다음 분기에도 매출총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AMD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케빈 스콧 최고기술 담당자가 AMD의 그래픽카드가 앞으로 몇 년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한 발언에 5% 가까이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펠로톤의 주가는 룰루레몬과 5년간의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코타 자산관리의 로버트 파블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아침에 금리가 더 올랐으나, 국채 입찰이 (금리)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기술주의 반등이 전체 증시에 일부 지지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리의 최근 랠리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이 이것을 시험하고, 이것이 유지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전략가도 "국채금리가 진정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라며 "그것은 하락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포물선을 그리며 상승하는 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9월 초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60bp가량(0.6%포인트) 올라 월간 기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7%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9.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8포인트(4.83%) 하락한 17.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00bp 하락한 4.59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40bp 내린 5.08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40bp 하락한 4.72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0.6bp에서 -49.2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과 PCE 인플레이션 경계심으로 올랐던 미 국채수익률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임박한데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반락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의 한 축인 유가는 장중 한때 95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후 91달러대로 반락했다.

그럼에도 공급 부족 우려로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그동안 완화됐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미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물론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4.68%에 고점을 찍고 반락했다.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수익률은 4.81%를 고점으로 201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한 후 내렸다.

미국 경제 지표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1%에 부합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2%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보다 적다.

금융시장은 올해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6%로,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19.4%로 반영했다.

12월 역시 금리 동결 가능성이 64.1%로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32.0%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장마감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이 있는 만큼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올지 기다리는 분위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 연준이 여전히 경제 연착륙을 만들 기회를 갖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실수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굴스비 연은 총재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연준이 중앙은행 역사상 매우 드물게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기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굴스비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경험의 특징으로 보면 오늘날의 여건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대규모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실수의 심각한 위험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7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발행금리는 4.673%로, 입찰 당시 시장평균수익률(WI) 4.670%보다 약간 높았다.

응찰률은 2.47배로 이전 6개월 평균 2.53배보다 낮았다.

간접 낙찰률은 65.5%로 6개월 평균 70.0%보다 낮았고, 직접 낙찰률은 19.9%로 6개월 평균 17.9%보다 높았다.

이번주에 2년물과 5년물 입찰에 이어 7년물까지 공급되면서 공급 부담이 있었다.

연방정부 셧다운 날짜인 10월 1일은 불과 사흘 남은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성장률이 약 1%로 둔화할 수 있는데, 셧다운이 4분기 내내 지속하면 GDP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함께 경기가 점차 약해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알렉스 펠레 미즈호 증권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금요일에 나올 PCE 보고서를 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보고서가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상승폭이 커질 위험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고용시장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초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소비자에 추가 물가 상승을 전가하려 애쓸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마진이 하락해 결국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25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597엔보다 0.346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64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058달러보다 0.00583달러(0.5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63엔을 기록, 전장 157.15엔보다 0.48엔(0.3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78보다 0.50% 하락한 106.14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018을 기록하는 등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가 대세 상승 국면을 이어온 데 따른 숨고르기 차원으로 풀이됐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7월18일 장중 한때 99.554를 기록한 뒤 빅 랠리를 펼치며 주간 단위로 11주 연속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적 실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졌다.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상충 관계가 불가피하다고 너무 강하게 믿는 것은 단기적인 정책 실수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출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연준이 중앙은행 역사상 매우 드물게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기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연일 이어졌던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연준에서도 매파적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전날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소비 지출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국내총생산(GDP)은 증가세는 예상을 능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분야인 자동차와 주택 시장은 회복세를 일부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을 강화한 점도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움직임의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엔화 투기 움직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발언을 지속했다. 시장의 경계감도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대를 가시권에 두고 있어서다. 시장은 150엔선이 당국의 실개입을 촉발하는 레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직접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인 145.9엔 수준보다도 더 낮다.

유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유로화가 지난 1월6일 기록했던 1.04817달러 수준에 다가선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그동안 약세 흐름이 깊어졌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인 기조 강화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5%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2022년 2월 4.3% 이후 최저치다. 9월 CPI 예비치는 지난 8월 6.1%보다 큰 폭으로 완화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에 부합했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1%에 부합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2.2% 증가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보다 증가했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적었다. 지난 23일에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보다는 적었다.

캐피털닷컴의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올해 초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경제 활동은 다시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일본 재무성이 자유 낙하하는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대응(개입)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그(1월 최저치) 수준으로 간다면 유로-달러 환율이 등가 교환되는 패리티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유럽에 또 다른 부정적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런 상황은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또한 "경기 발산의 주기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면서 미국 경제는 더 탄력적인 반면 유럽 경제는 더 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니코자산운용의 존 베일은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으면 투기적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일본 외환당국은)은 확실히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것이 돌파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7달러(2.10%) 하락한 배럴당 9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장중 최고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95.03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하락에도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14.27% 올랐고, 이달에만 9.66% 상승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배럴당 95.3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 중 한때 배럴당 97.69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한때 100달러까지 3달러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유가의 조정이 무르익었다"라며 "100달러를 몇달러 남겨두지 않은 수준까지 오른 후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채권시장의 혼란을 고려해 빠르게 차익실현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때 10년물 국채금리는 4.6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모야는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연장되면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 파괴가 분명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파괴는 고유가로 인한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수요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유가 강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XM의 샤랄람포스 피수로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공급 경색에 대한 우려가 계속 가격을 위로 밀어 올릴 수 있지만, 이것이 오래 지속되는 강세 추세로 발전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과 유럽의 수요가 추가로 약화할 수 있으며, 이는 미래 어느 시점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2천2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다.

삭소 은행은 이는 운영을 위한 최저치에 근접한 동시에 계절 조정 기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이 물리적 시장에서 (공급) 긴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이는 더 광범위한 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 약화를 능가한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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