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 하락세에 나흘 연속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1%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수익률도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졌다.

달러화는 전일 수준에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다.

미국의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CPI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뉴욕유가는 중동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은 9월 PPI와 9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참석자 대부분은 향후 회의에서 1회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추가로 더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일부 다른 의견이 제기됐다.

몇몇 참석자들은 정책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거나 정점에 거의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결정과 의사소통의 초점을 '얼마나 높이 인상할 것인가'에서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경제의 미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연준내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유타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금융시장은 긴축되고 있고, 우리의 일을 일부 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채권 금리의 급등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채권시장이 긴축되면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여건 속 연준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여건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 경제는 좋은 보여주고 있으며, 명목 경제 또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금리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여건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포인트(0.19%) 오른 33,804.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1포인트(0.43%) 상승한 4,376.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3포인트(0.71%) 오른 13,659.68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으나 전달보다 약화했다는 소식에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은 웃돈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으나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최근 장기 금리의 상승세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전망이 강화된 바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 이상 하락한 4.56%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량 밀린 4.70% 근방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이날 9월 말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연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긴축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다.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장기 수익률 상승이 긴축 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는 데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기술, 산업 관련주는 올랐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원유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에 입성한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은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하락한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하락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지표로 볼 때 금리는 당분간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포트폴리오 전략 이사는 CNBC에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 이는 주식시장의 합리적 반등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연준 당국자의 발언에서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고, 약간의 위험 완화 기조의 매수세도 있었다. 그러나 재무부의 (채권) 공급은 여전히 압도적이며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데릭 슈그 포트폴리오 관리 대표는 "시장이 당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나 PPI, CPI, 연준 의사록의 전반적인 추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앞으로 몇 달간 더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지나치게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약간의 우려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좋은 것이며 더 높은 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에는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4포인트(5.52%) 하락한 16.0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90bp 하락한 4.6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상승한 5.00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50bp 하락한 4.73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4.0bp에서 -40.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기본적으로 채권 매수를 이끌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지난 7일 시작된 후 전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전일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54%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10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4.70%대까지 하락했는데 이 역시 9월말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2년물 수익률은 장중 5.03%까지 올랐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맞물리면서 채권 매수와 매도가 뒤섞인 양상이 나타났다.

오전에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만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2일에 발표되는 9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지난 8월 3.7%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해 8월의 4.3% 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날 오후에 나온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준 내부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참석자 대부분은 향후 회의에서 1회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연달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일부 온도차도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2% 목표를 강조하면서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매파로 꼽히는 월러 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에 한걸음 물러선 입장을 보인 점은 눈길을 끌었다.

월러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금융시장은 긴축되고 있고, 우리의 일을 일부 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채권 금리의 급등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채권시장이 긴축되면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셈이다.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금리를 이전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5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미 국채 입찰에 나섰다.

발행 금리는 4.610%로 입찰 당시 시장 평균수익률(WI) 4.592%보다 높았다.

특히 이날 발행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응찰률은 2.50배로 6개월 평균 2.63%보다 낮았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0.3%로 6개월 평균 64.8%보다 낮았다.

직접 낙찰률은 20.9%로 6개월 평균 19.6%보다 높았다.

러스 몰드 AJ벨 투자이사는 "오늘과 내일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CPI) 지표가 발표되면 중앙은행의 낙관적인 태도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물가는 종종 소비자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경우 탄광 속의 카나리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MUFG의 리 하드먼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내년 2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유로존과 영국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보다 연준이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은 2024년 말까지 금리를 3.5%로 200bp 정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20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8.686엔보다 0.516엔(0.35%)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12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6048달러보다 0.00077달러(0.0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33엔을 기록, 전장 157.67엔보다 0.66엔(0.4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770과 거의 같은 105.77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마감가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만 거듭하는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의 FOMC 의사록을 확인한 가운데 미국의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검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한 탓으로 풀이됐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이른바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반영해왔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금융시장은 긴축되고 있고, 우리의 일을 일부 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여건 속 연준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여건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채권 금리의 급등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이 긴축되면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전날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최근의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긴축적인 효과를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더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전날 연준의 정책이 충분히 제한적이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더라도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간 프리미엄으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한 것으로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5% 올라 0.3% 상승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에 소폭 상승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전날 달러-엔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전날 현재 엔화 약세가 부분적으로 금리차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즈키 재무상은 투기적 거래만을 엔화 약세 원인으로 꼽았었다.

유로화는 1.06달러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위험선호 심리가 진퇴를 거듭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롬바르드 오디어 거시 부문 헤드는 "이날 연준 의사록 공개가 있고 내일 미국 CPI 발표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하루 종일 관망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가인 아서 반 슬루텐은 미국채 수익률 급락과 국제 유가 등에 대해 "며칠 만에 이는 엄청난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유가 하락으로 발생했다"면서 "이는 경기 우려를 반영한 것이며 연준이 금리를 다시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ING 분석가들은 "연준이 시장을 긴축적인 상태에 머물게 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국채 수익률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그러나 우리는 추가적인 채권(수익률) 상승 랠리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오르고 미국 달러화 약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간 하락했으며 이틀간 하락률은 3.35%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10거래일 중에서 7일간 하락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산유국들이 유가 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 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이번 사태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과 이로 인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여름 기준 하루 310만배럴로, 이 중 수출량은 하루 200만배럴가량에 달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선임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양측의 전쟁에도 "원유 공급에 미칠 위험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이란과 하마스와의 연관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약간 있다"라며 "만약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해 더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버거 버만의 하칸 카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전에 미국이 이란에 대해 좀 더 완곡한 자세를 취하면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2018년 이전 수준에 근접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이벤트와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해온 것을 고려할 때 미국이 더 엄격한 태도를 취할 수 있으며, 이는 이란의 원유 공급을 잠재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모스크바에서 만났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이라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틀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주 러시아 정부가 송유관을 통해 각 항구로 수송되는 경유 수출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지난달 21일 내수 시장 안정화를 위해 러시아는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임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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