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함께 미국 국채 매수세가 나타났으나 전쟁이 얼마나 격화될지 여부에 대해 금융시장은 아직 신중한 양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은 여전히 올해 11월, 12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파월 의장 연설과 소매판매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다.

뉴욕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을 주시하면서도 미국이 조만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

이날은 연준 당국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 많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한 달 동안의 일시적인 것(blip)이 아니라 추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연설에서 현재의 위치에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고 재확인했다.

하커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중이고, 고용 시장 균형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꾸준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지고, 그 후에는 2% 목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3,984.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포인트(1.20%) 뛴 13,567.9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11%의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와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찰스 슈왑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찰스 슈왑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자산관리 및 운영 수수료가 증가하고, 예금 감소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완화적 발언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오름세를 보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자신은 연준이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보는 진영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오른 4.70%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상승한 4.84% 근방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이슈도 주목하고 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사망자는 모두 합쳐 4천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내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벌이고 있으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RBC는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S&P500지수는 4,700을 뛰어넘고, 내년 말에는 5,3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4분기의 지수 랠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S&P500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3,90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 10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유틸리티,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회사가 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화이자의 주가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에도 3% 이상 올랐으며, 포드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도 1%가량 올랐다.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는 주말 동안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주식 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데다 국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담당 헤드는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수익률 하락과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가능성 등은 증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 같다"라며 "더 낮은 수익률은 주식에 건설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반등 위험이 있지만, 연준 당국자들이 장기 수익률 상승이 연준이 원하는 긴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라며 이는 긴축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군사적 충격은 국지적이라 초반 매도세 이후 빠르게 반등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게다가 지난 56개 분기에서 54개 분기 동안 3분기 실제 실적은 분기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1%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7.2%,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가량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1포인트(10.92%) 하락한 17.2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70bp 상승한 4.71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10bp 오른 5.09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00bp 오른 4.86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3bp에서 -37.7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불거진 안전자산선호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의 군 조직이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는 가자 남부 지역의 일시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의 군사적인 필요를 지원할 수 있다"며 "동시에 러시아에 대항해 투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반드시 지원해야 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내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단은 조심스러운 양상이다.

채권시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2회 남은 회의 중 한 번 25bp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지를 살피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언급했다.

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1%로 높게 보고 있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9.9% 수준이다.

12월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67.2%로 높게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직 30.3% 수준이다.

채권시장은 오는 19일에 나올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연준 당국자들은 이제는 금리를 인상하기보다 유지하면서 지켜볼 때가 됐음을 시사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연설에서 현재의 위치에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고 재확인했다.

하커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중이고, 고용 시장 균형이 개선되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꾸준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지고, 그 후에는 2% 목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 많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한 달 동안의 일시적인 것(blip)이 아니라 추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 연설에 앞서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 또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지를 보여줄 수 있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디자이리 사우어 투자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현재의 긴축 사이클이 정점에 이르렀거나 곧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은 내년 중반에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 침체의 시장 환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좋은 경제지표, 탄탄한 고용시장, 최근 유가 상승이 중앙은행 상황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중동 지역 이벤트를 제외하면 명확한 포인트가 없다"며 "목요일 경제 클럽에서 나올 파월 의장 연설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지표는 오는 17일 나오는 미국 소매판매"라며 "이는 두 달 연속 강하게 나온 후 이번에는 약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52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510엔보다 0.011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62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135달러보다 0.00491달러(0.4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93엔을 기록, 전장 157.17엔보다 0.76엔(0.4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33보다 0.42% 하락한 106.18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18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종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이날 현재의 위치에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꾸준한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 밑으로 떨어지고, 그 후에는 2% 목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과거보다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 많고,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한 달 동안의 일시적인 것(blip)이 아니라 추세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준 집행부에서도 매파로 통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지난주 "(장기 금리 급등이) 우리를 위해 일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9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까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의 종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상황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다소 희석됐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는 그동안의 약세 흐름이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캐리 수요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엇갈린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5bp 오른 2.79%에 호가되며 미국채 10년물과 스프레드를 줄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소식도 유로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유로존 8월 무역수지 예비치는 67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65억 유로보다 약간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544억 유로 적자였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난 부분이 올해 감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내년 초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는지에 대해 시장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쳤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겨우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지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자드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데지리 사우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연준의) 현재 긴축 주기는 이미 정점에 이르렀거나 곧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징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내년 중반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데, 이는 경기 침체 시장 환경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 연준은 아직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여전이 이에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 탄탄한 고용 시장, 최근 유가 상승 등이 중앙은행인 연준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스케뱅크의 분석가인 얀스 피터 쇠렌슨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 흐름으로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전략가인 제임스 말콤은 "분명히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성장을 방해하며 위험 자산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점에서 내가 관측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달러-엔 환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BOJ는 시장에 조만간 완화적 입장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현재 축적된 캐리 트레이드만 거의 5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3달러(1.17%) 하락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5% 이상 급등한 후 하루 만에 반락했으나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여전히 이번 전쟁이 산유국들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이날 유가는 내년 베네수엘라의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협정에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합의는 이르면 17일 이뤄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이코노미스트는 "보도된 거래는 매우 쪼그라든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생산량을 10년 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단기적으로 세계 석유 시장의 공급 부족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 협정을 고수할 수 있을지에 의문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이란 등 인접국으로 확전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액티브 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금요일 유가가 급등한 데는 트레이더들이 이번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원유 공급이 받을 차질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건은 이 지역의 갈등이 다른 나라들로 확전될지, 이것이 주요 산유국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라며 다만 "이러한 환경에서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유가가 (당분간)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아웃룩 어드바이저스의 아나스 알하지 독립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가자지구의 긴장 해소나 휴전 등은 유가의 정치적 프리미엄을 없앨 것"이라며 유가에 대한 정치적 프리미엄을 배럴당 4~5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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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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