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강한 소비에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강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한창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에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연설에 시선이 집중됐다.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워낙 탄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된 가운데 연준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뉴욕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등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소매판매와 9월산업생산·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미국 연준은 9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3% 늘었다고 밝혔다.

9월 산업생산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웃돌았다.

10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0으로 9월 수정치인 44보다 낮아졌다.

지수는 주택 건설 업황 악화와 개선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10월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4에도 못미쳤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부동산 씽크탱크 리얼 에스테이트 라운드테이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데이터와 현장에서 듣는 것은 약간 차이가 있다"며 "경제가 데이터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요 정상화 경로를 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04%) 오른 33,997.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1%) 떨어진 4,373.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5%) 밀린 13,533.7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소매판매와 국채금리 움직임, 3분기 기업 실적,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도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위험도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bp 이상 오른 4.84%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한 5.2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오른 4.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초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더 약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달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며 "우리가 충분히 했는지, 더 해야 할 일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으로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 개시 시점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은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을 끌어올려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돼 왔다.

지난주 JP모건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이날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골드만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고, BofA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가량 하락했고, 록히드마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0.2%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이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대중 수출을 추가로 금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해 저사양 AI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AMD와 인텔의 주가도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자재,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가 오른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다시 시장에 문제가 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치는 향후 연준 조치에 대한 견인력을 얻기 위해 중립적인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느라 애쓰는 투자자들에게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지금은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지난 두 달간 보아온 추세를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파이낸셜의 안드레스 가르시야-아마야 창립자는 이번 소매판매는 "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지표"인 동시에 연준이 침체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연착륙 진영을 뒷받침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1%,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2.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포인트(3.89%) 오른 17.8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20bp 상승한 4.85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60bp 오른 5.212%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50bp 상승한 4.951%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7.7bp에서 -36.1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의 시선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로 향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 기대를 반영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87%대로 고점을 높였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5.23%대에 고점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한때 4.98%까지 올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 연설에 주목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19일에 나올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지만 실제 수요는 줄어들고, 고용시장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통화정책이 아니라 화폐와 결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1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 기대는 여전히 확고하지만 비율은 약간 낮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로 반영했다. 그동안 90%대였던 것보다 다소 낮아졌다.

11월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2.0%를 나타냈다.

12월 역시 금리 동결 확률은 57.1%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지고, 25bp 금리인상 확률은 38.7%로 높아졌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상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확전 우려는 여전하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개입 소식도 전해져 이스라엘을 둘러싼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지닝 파트너는 "연준의 최근 메시지는 점도표에 예상되는 최종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은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기간 프리미엄의 100bp 상승이 실제 금리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고, 지난 2개월 증가폭이 상향 수정됐다"며 "소비자들이 계속 더 높은 차입 비용과 타이트해진 신용 여건, 높아진 가격,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의 장애물에 직면해 있지만 플러스인 실질 가처분 소득, 점진적인 물가 압력 완화로 지출과 성장은 현재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으로서는 가계 소비 가속화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될 수 있어 올해 추가 금리인상 확률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7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521엔보다 0.258엔(0.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7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626달러보다 0.00144달러(0.1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41엔을 기록, 전장 157.93엔보다 0.48엔(0.3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85와 거의 비슷한 106.18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 움직임 거듭하는 등 횡보하며 달러화의 혼조세를 반영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을 때는 달러화도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천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급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달러인덱스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의 지표물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2bp 오른 4.83%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10bp 오른 5.21%에 호가가 나왔다.

이후 연준 고위 관계자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며 달러인덱스는보합권으로 내려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경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결정을 지지한 이유"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50엔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지만 캐리 수요가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외환 당국자 가운데 한명인 간도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전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잡한 상황 속에서 펀더멘털을 판단하고 금리도 보면서 G7, G20의 합의에 따라 필요한 때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도 달러-엔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했다는 소식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확전을 자제하도록 당부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화는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약세 흐름을 강세 쪽으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독일의 10월 경기기대지수는 -1.1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수치인 -11.4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5보다도 대폭 개선된 수치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4분기에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는 전체적인 생각은 소비자가 물러날 것이라는 것이었다"면서 " 3분기는 매우 강한 분위기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렇게 강한 소매 판매 지표에 따라 예상됐던 것만큼 달러화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의 이코노미스트인 콜린 애셔는 "중앙은행들은 단기적으로 CPI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일본은행이 2025년까지 CPI가 계속 상승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상당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새해에는 마지못해서라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외환시장의 전반적인 주요 동력은 중동 지역의 긴장과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핵심 질문은 추가 확대의 범위 문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에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이는 비용 압력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암묵적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는 최근의 보다 비둘기파적인 수사를 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1.2% 하락한 배럴당 85.60달러까지 밀렸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25센트(0.3%) 오른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 개입하게 되면 유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이란이 전쟁에 개입하면 이란의 하루 3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전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 협정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100만배럴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줄어 유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 분쟁이 주요 산유국들이 개입하는 쪽으로 전이될 불확실성이 있다"라며 이는 유가에 계속 상승 압력을 가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여당과 야당 대표단이 전날 내년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민주 선거 보장'을 위한 선거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정 선거가 보장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반젤리스타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제재를 완화하는 합의에 도달할 경우 시장을 지배해온 공급 측 우려를 일부 완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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