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따른 금리 부담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금리 장기화와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을 언급한 후 10년물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조정되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의 위험이 커진 점도 안전자산선호를 불러일으키며 채권 매수에 한 몫했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였다가 진정되면서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중립적인 기조를 강조했지만, 시장은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뉴욕유가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중동의 긴장이 이번 사태로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은 전일 파월 의장에 이어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연준 당국자는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내려오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아직 멀었음을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묻는 질문에 "2%에 정말 가까워지면"이라며 "그래서 2024년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도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 지표와 직접적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런 결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금리 인하는 나중의 이야기이고 지금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며 "당분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SOMC)에서 가진 연설에서 "다음 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경제와 금융 발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이미 발생한 금융환경의 긴축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지점에 있거나 그 근방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89포인트(0.86%) 하락한 33,127.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4포인트(1.26%) 떨어진 4,224.1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37포인트(1.53%) 밀린 12,983.8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의 움직임과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과 위험,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고려해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도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리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2년물 금리는 8bp(=0.08%p) 이상 하락한 5.08%를, 10년물 금리는 6bp 이상 밀린 4.92%를, 30년물 금리는 2bp가량 떨어진 5.08%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내년 말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묻는 말에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때"라고 답변했다. 구체적 시기를 묻는 말에는 "2024년 말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5.1%(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0%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1회나 2회(올해 1회 추가 인상 때) 정도만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그 근처에 있다면서도 자신은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쪽에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금리 동결을 재차 주장했다.

금값은 2주 연속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8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체 투자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지속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막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 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논의를 위해 이집트에 모인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긴장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3%가량 하락했다.

태양광업체 솔라에지의 주가는 3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7% 이상 폭락했다. 도이체방크가 태양광 업체들인 솔라에지와 선런, 선노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선런과 선노바의 주가도 각각 7%, 6%가량 하락했고, 다른 태양광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도 14% 이상 떨어졌다.

리전스 파이낸셜은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6% 이상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5%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에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통신,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강한 경제 지표가 긴축 위험을 높여 금리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채권 매도세는 강한 비농업 고용과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 이후 나온 강한 소매판매로 설명될 수 있다"라며 "이들은 모두 매파적 연준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라고 말했다. 채권 가격이 지표 강세로 하락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CIBC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지금 (채권시장에서)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교적 좋은 소식에도 국채 수익률(금리)이 오르고 있다. 이것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이다"라고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8%까지 높아졌다. 전날에는 93.4%였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5%,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8%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29.9%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45%) 오른 21.7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70bp 하락한 4.92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60bp 내린 5.09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80bp 하락한 5.08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8.5bp에서 -17.6bp로 마이너스폭이 비슷하게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레벨을 낮췄다.

전일 5%를 터치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92~4.93%대에서 유지됐다.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5.08%대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도 전일 5.23%대에서 5.08%대로 낮아졌다.

특히 5% 수준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주식시장에 경계심을 주는 레벨인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회피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오래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당장 11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을 완전히 종료했다고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6.2%로 반영했다. 12월 동결 확률도 73.1%로 높아졌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경제클럽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등으로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지만 경제는 매우 회복력이 강하고, 강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 당국자는 인플레이션이 2% 가까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묻는 질문에 "2%에 정말 가까워지면"이라며 "그래서 2024년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도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 지표와 직접적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런 결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금리 인하는 나중의 이야기이고 지금 고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이라며 "당분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그림자공개시장위원회(SOMC)에서 가진 연설에서 "다음 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경제와 금융 발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이미 발생한 금융환경의 긴축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지점에 있거나 그 근방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점도 채권 매수에 한 몫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점차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 매수를 뒷받침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오는 31~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피날토의 네일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에서 연준과 나빠진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더 오랫동안 높을 것이라는)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신규 발행, 적자 증가, 연준의 양적 긴축, 정상화 과정을 시장에 내놓기 전인 일본은행(BOJ)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중개업체 XM의 라피 보야지안 수석 투자분석가는 "현재 월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라며 "5%의 10년물 수익률은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서 뭔가 무너뜨릴 수 있는 임계값으로 보는 것이며, 지정학적 긴장과 합쳐지면서 그런 환경에서 강세론자들이 살아남기는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86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807엔보다 0.058엔(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90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870달러보다 0.00035달러(0.03%) 올랐다.

유로는 158.73엔에 유로당 엔을 기록, 전장 158.60엔보다 0.13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190보다 0.02% 하락한 106.16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44%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등락만 거듭하며 달러화의 혼조세를 반영했다. 거침없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연 5.0%를 위로 뚫은 뒤 전날 종가대비 7bp 하락한 4.91%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8bp 내린 5.08%에 호가됐다.

달러-엔 환율은 캐리 수요 등으로 미국채 수익률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0.030엔을 기록하는 등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선을 터치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강화됐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제한적이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화에 대한 강세 포지션이 너무 과도할 정도로 많이 쌓인 탓에 추가 강세에 대한 베팅이 부담스러워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임박한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중립적인 수준의 발언을 강화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그 근처에 있다면서도 자신은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쪽에 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다음 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경제와 금융 발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이미 발생한 금융환경의 긴축 효과를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지점에 있거나 그 근방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2024년말까지 금리인하를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기를 묻는 질문에 "2%에 정말 가까워지면"이라며 "그래서 2024년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반 이전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등으로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지만 경제는 매우 회복력이 강하고, 강한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월가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여전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LPL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의 더 큰 국방 자금 수요로 미국 재정 적자 규모에 대한 초점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닷컴의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투자자들이 현재의 시장에서는 (미국채를) 팔고 싶어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매수할 투자자가 거의 없다"면서 "이게 우리가 보고 있는 위험의 투매 장세의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단하게 말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적대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주말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IBC의 전략가인 제레미 스트레치는 "오늘 아침 다시 가까워진 150엔선이 일본 재무성의 (개입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잠재적 전조라는 점을 시장이 아주 분명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른 요인은 우리가 여전히 시장에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화 포지션의 추가를 재개하는 것은 어려운 요구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기적 거래자들이 G10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포지션를 늘릴 규모만 1년 만에 두 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미즈호의 전략가인 오모리 쇼키는 "일본 재무성이 150엔선에서 개입할 것이라는 사고가 만연하고 그 믿음은 정말 끈질긴 양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그 끈끈한 믿음이 깨지면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고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고 다음 핵심 포인트는 1990년대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155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NAB의 전략가인 레이 애트릴은 "시장은 연준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잠정 중단하거나 최소한의 금리 인상만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게 더 편안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히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문을 분명하고 여전히 닫지 않고 있지만 그의 연설 어조는 약간 누그러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몇 마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2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8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2월 인도 WTI 가격은 29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한 주간 1.21%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2주간 상승률은 7.20%에 달한다.

이날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의 노력에 부응해 알카삼 여단이 미국인 모녀 2명을 인도적 이유로 석방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약 200명을 납치해간 후 첫 석방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보도는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의 일부를 가져갔다"라며 "시장은 아무 희망없이 하루를 시작했으나 이번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징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선임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이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에 계속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해 북부에서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공격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바 있다.

예멘 반군 후티족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 내부의 표적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후티와 다른 테러 파벌들이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 전쟁에 동참하려고 하는 중동 상황에 해운 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 원유 운송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사태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활동에 영향을 주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도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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