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해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채권시장은 거물급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추가 금리 상승 전망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재확인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탓에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뉴욕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슈에도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은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와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가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나타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50.9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업황 확장을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3,141.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73%) 뛴 4,247.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0.93%) 상승한 13,139.8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올랐고,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15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몰린 가운데, 이날부터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본격 발표된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23%가량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시작된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가이던스는 철회했다. GM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항공 및 에너지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코카콜라도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항공우주·방산업체 RTX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즌과 3M도 각각 9%, 5% 이상 상승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후 5%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클라우드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 마감 후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0.4%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늦게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만5천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영향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6%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연일 오르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 마감 시점에는 오름폭을 낮춰 3만3천달러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는 계속되고 있으나 10년물 금리가 이날 4.82%로 전날보다 3bp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술주의 실적으로 돌아섰다. 3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7bp가량 하락한 4.93%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5bp가량 오른 5.11%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는 모두 확장세를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기록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49.8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예상치인 49를 웃돌았다.

10월 서비스 PMI는 50.9를 기록해 석 달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수치는 전월의 50.1과 시장 예상치 49.9를 웃돌았다.

S&P500지수 내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틸리티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통신과 부동산, 자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랠리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채 수익률도 하락해야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 전략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전반적으로 주식과 국채 모두 이번 주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3분의 1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는 사실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더라도 이들 섹터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빅테크 실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러한 실적이 기이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빅테크 종목은 여전히 너무 비싸고 완벽함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좋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동력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까지 상승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0%,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5.0%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0포인트(6.87%) 하락한 18.9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0bp 상승한 4.84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30bp 오른 5.11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00bp 오른 4.96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3.4bp에서 -26.7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당국자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에 돌입한 동안 채권시장은 거물급 인사들의 발언에 흔들렸다.

그동안 장기채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정확하게 짚고,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던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 경영자(CEO)가 전일 숏커버를 했다고 밝히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어느 정도 고점을 찍고 내려온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과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귀를 기울였다.

전일 빌 그로스의 4분기 경기 침체 전망에 시장 참가자들은 장기채 국채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대신하면서 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세계은행의 아제이 방가 총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7% 금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심스럽다면서 국채수익률 곡선 커브가 100bp 상승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연준 정책 금리가 올해 안에 추가로 25~50bp 오를 수 있을지 보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가 25bp 올라가든, 더 올라가든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다이먼 CEO는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개월 전 경제전망을 100% 틀렸던 점을 언급하며 경제전망을 고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거의 100%에 근접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9.7%로 반영했다. 25bp 금리인상 기대는 0.3%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2월도 금리 동결 확률이 75.0%로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확률은 25.0%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아직 새로운 내용은 없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자국군이 "준비됐고 결연하다"며 다음 단계를 전개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지구 지상전 개시 지연이 전술 및 전략적 고려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은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와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가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나타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50.9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업황 확장을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오후에 510억달러 규모의 2년물 미 국채 입찰을 진행했다.

2년물 국채 발행 금리는 5.055%였다.

이는 입찰 당시 평균수익률(WI) 5.055%에 부합했고, 이전 금리인 5.085%보다 낮았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오전 한때 5.13%대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점차 5.097%대로 레벨을 낮췄다.

응찰률은 2.64배로 6개월 평균인 3.31배보다 적었다.

해외 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2.0%로 6개월 평균 65.6%보다 적었다.

직접 낙찰률은 20.3%로 직전 6개월 평균 19.2%보다 많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6일에 발표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다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GDP가 4.7%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나우는 3분기 GDP 성장률이 5.4%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미 양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에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연준은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최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과 이것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냈다"며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의사록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금리를 당분간 더 높게 유지할 필요성에 더 뜻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윌 캄파놀 FHN 파이낸셜의 매크로 전략가는 "FOMC 이전 침묵 기간이 진행되고, 이번주초 경제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상황과 국채 입찰은 미국 3분기 GDP 발표 전에 채권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박한 것 같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아직 일어나지 않아 일부 안전자산선호가 역전됐지만 여전히 가까운 미래에 확대될 위험이 있다"며 "11월 중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89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645엔보다 0.248엔(0.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8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656달러보다 0.00757달러(0.7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73엔을 기록, 전장 159.60엔보다 0.87엔(0.5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623보다 0.60% 상승한 106.26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317을 기록하는 등 다시 106선을 회복하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실물 경제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나타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을 상회하며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업황이 확장됐다는 의미이고,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는 50.9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업황 확장을 나타냈다.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합산한 10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합성 PMI는 전월치인 50.2보다 높았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4bp 오른 5.10%에 호가가 나왔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bp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이 강력한 저항선 노릇을 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음주로 다가온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 변경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1%인 금리 상한선을 더 끌어올리거나 운용상의 위치를 바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금리의 원칙적인 상한선인 0.5%를 철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유로화는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물론 독일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10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5를 기록했다. 전월(47.2)과 시장의 예상치(47.6)를 모두 밑돌게 됐다.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에도 못 미쳤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47.8을 나타냈다. 전월 수치(48.7)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10월에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합성 PMI는 35개월, 서비스업 PMI는 32개월 내 최저치다.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심리는 더 나빠졌다. 독일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8.1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은 전월치(-26.7)와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오는 26일 통화정책 결과를 발표하는 데 따라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양적 긴축에 대한 입장 변화를 밝힐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큰 그림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특히 미국 PMI를 이날 오전 영국 및 유로존이 동시에 발표한 동일지표와비교할 때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3가지 PMI(제조업, 서비스업, 종합지수) 지표는모두 긍정적인 반면, 영국과 유로존 모두 위축세를 보인다"면서 " 전 세계 경제와 비교했을 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이 다시 강조됐다"고 강조했다.

악사자산운용의 이코노미스트인 휴고 르 다마니는 ECB가 오는 26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논의를 남겨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 긴급 구매 프로그램에 따른 재투자를 축소하는 결정이 이르면 12월에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ECB가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더 빨리 진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슨은 10월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위축된 후 " 독일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의 가장 중요한 경제인 독일에서 서비스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 제조업 지표가 약간 개선된 점을 상쇄했다면서 전반적인 PMI가 여전히 불황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의) 3분기 GDP 지표도 소폭의 위축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요 감소로 신규 주문이 급감하면서 4분기 성장에 대한 예측도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더블딥 경기침체가 뚜렷한 위험이 됐다"면서 "꽤 암울하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는 이달에만 7.77%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4.34% 올랐다.

투자자들은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인 2명을 석방한 가운데, 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안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마저 개입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왔다.

그러나 각국의 외교적 노력으로 인질이 석방되고, 휴전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미뤄지는 등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 여타 국가들이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인질 석방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중동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적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일부 인질이 석방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계속되는 인질 협상과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가 "원유 차트에 기술적인 손상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스라엘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지상전을 보류하고 있어 원유 공급에 대한 임박한 위험은 뒤로 미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상황이 악화하면 새로운 오일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석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중동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석유 수출의 3분의 1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이곳은 생산지일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무역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IEA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2030년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IEA는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과 중국의 경기 반등으로 올해 하반기에 원유 시장에서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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