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장→리서치센터장→리테일사업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유안타증권은 과거 동양증권 시절부터 전국적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리테일의 강자로 불려 온 증권사다.

현재 유안타증권의 리테일 사업 부문은 전국적으로 55개 지점망을 가지고 있고

본사에는 총 12개 팀, 5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투자 컨설팅본부는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의 재무 컨설팅을 위해서 신설한 조직으로 기존의 세무·부동산 자문 서비스 기능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대표(전무)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 부분은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지점망을 통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무엇보다 고객에게 좋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증권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최근 주식영업 부분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PB(프라이빗뱅커)들이 운영하는 'Star PB Wrap'을 출시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 대표는 "시장이 좋을 때는 쉽게 수익이 나지만 시장이 하락했을 때 방어를 어떻게 하냐가 중요하다"며 "에이스 PB들이 운영하다 보니 수익률 방어를 잘하기 때문에 약 5천억원 규모로 자금이 들어와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상품 영업 부분에서는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전 지점에서 언제나 세미나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대표

 


신 대표는 지난 1992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32년간 한 회사에서 자리를 지킨 리테일 전문가이다.

입사 초기에는 주로 지점에서 고객 자금 운용을 담당했고 삼성역지점 등 주요 지점에서 지점장을 맡아오다 지난 2010년에는 리서치센터장에 발탁됐다. 지점장에서 리서치센터장이 되는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인사였다.

그는 "당시 유안타증권은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바탕으로 리테일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초 부임 시부터 리서치센터와 개인 고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기관 중심의 리서치 센터에서 개인 고객을 위한 리서치 센터로 변화를 추구했다.

지난 2011년에는 리서치센터 내 개인 고객을 위한 '스몰캡리서치팀'을 신설했다.

신 대표는 "법인 영업뿐만 아니라 리테일 고객들과도 가까운 리서치센터를 만들었다"며 "현재까지도 당사 리서치 센터의 강점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점장에서 리서치 센터장까지 두루두루 경험한 신 대표는 향후 주식 시장에 대해 "엇갈리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혼란을 겪는 상황은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금리의 방향성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리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 대표는 채권 투자가 불안정한 시기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추천했다.

그는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단기금융상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높은 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감산의 효과로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 시그널이 확실해지는 시점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추천했다.

또한, 신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부동산보다는 주식으로 투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부동산이 너무 올랐다"며 "부동산은 세금을 내면서 투자하는 상품이고 주식은 배당받으면서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향후에도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증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비율이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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