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점진주의로 기울고,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지지력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 올랐다.

뉴욕증시는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일부 둔화조짐을 보였지만 미국 신규 주택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다음주 추수감사절 휴장이 낀 한 주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들 수 있어 유동성 우려도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종식됐다는 안도감도 증폭됐다. 미국의 고용보조 지표 등 실물 경제지표도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이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4%대 급등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9% 증가한 연율 137만2천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0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보다 0.6% 줄어든 135만 채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깨고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깜짝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 상황을 확신할 때까지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은행총회에 참석해 "불확실성이 높고, 목표에 대한 위험이 더욱 균형을 보일 때 점진주의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추가 긴축이 테이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오른 34,947.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13%) 상승한 4,514.0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08%) 오른 14,125.4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 주 동안 2% 이상 올랐고, 다우지수는 1.9%대 올랐다.

11월의 첫 3주 동안 증시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11월은 증시 강세'라는 계절적 공식이 들어맞고 있는 분위기다.

종가 기준으로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8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 이후 최고치였다. 이 역시 4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증시에 훈풍을 불어준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로 언제 방향을 전환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EMJ캐피털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릭 잭슨은 "가끔 어떤 것이 급격히 바뀌었을 때 이를 그때 바로 인식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나는 지난 화요일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향후 6년가량은 겨울잠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증시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4.4% 아래로 떨어지며 4.38% 부근에서 저점을 찍었다. 이는 9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점진주의가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은행총회에 참석해 "불확실성이 높고, 목표에 대한 위험이 더욱 균형을 보일 때 점진주의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추가 긴축이 테이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또한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부채가 더 큰 문제를 촉발할 수 있는 변곡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0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여름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달부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의류업체 갭의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갭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보고했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전기차 충전 시설 회사 차지포인트의 주가는 35%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분사를 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1%대 올랐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약간 하락했다.

종목 지수로 보면 에너지 관련지수가 2%대 올랐고, 금융,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약간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3.63%) 하락한 13.80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10bp 하락한 4.44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40bp 오른 4.90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30bp 내린 4.60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2bp에서 -46.7bp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그동안 탄탄한 경로를 보이던 미국 경제가 둔화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입물가지수까지 인플레이션이 지표들이 일제히 둔화된 양상을 보인데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늘면서 약간의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나타날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경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도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를 살피면서 둔화 조짐이 있는지 계속 살피고 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 건설 지표가 예상밖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10월 지표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아울러 오는 20일 미 재무부가 20년물 국채입찰에 나서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다음주에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거래일이 적어지면서 거래량이 얇아질 가능성도 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4.92%대로 빠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38%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55%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 국채 수요가 공급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개최한 2023년 미국 채권시장 컨퍼런스에서 미 국채의 유동성과 안정성이 좋다고 당국자들은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의 3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뉴욕연은 관계자의 설명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요가 과거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는 지속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는 미 연준이 계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거의 100%에 가깝게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여전히 신중한 스탠스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불확실성이 높고, 목표에 대한 위험이 더욱 균형을 보일 때 점진주의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그는 진단했다.

켄트 엥겔케 캐피털 증권 매니지먼트 수석 경제 전략가는 "랠리는 숏커버링에 따른 것이었다"며 "지금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갔나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짧아진 다음 주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이미 줄어든 유동성이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을 고려해 보상보다 위험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9.68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736엔보다 1.048엔(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440달러보다 0.00630달러(0.5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3.27엔을 기록, 전장 163.46엔보다 0.19엔(0.1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424보다 0.54% 하락한 103.86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86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와 경기 둔화를 예고하면서다.

미국의 고용시장도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가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1만3천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천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천건으로 직전 주 대비 3만2천건 증가했다. 2021년 11월 27일 주간(196만4천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되는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새로 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3%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지난 9월 수치인 3.7% 상승 폭이 크게 낮아졌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1% 상승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각종 실물 지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한 가운데 소매 판매 등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전월 대비로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감소한 7천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감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10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준이 내년부터는 기준금리 인하 행보를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증폭됐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과 거의 비슷한 4.43%를 나타냈다. 이날 한때는 4.38%까지 하락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국채(JGB)와 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 캐리 수요를 구축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3일 장 중 한때 151.940엔을 기록한 뒤 이날 다시 150엔 선 아래로 내려섰다. 엔화의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정상화 의지를 확인한 점도 엔화 가치 상승에 한몫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 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 가이드라인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09060달러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과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의 간극이 좁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인플레이션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월 유로존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10월 CPI는 예비치와 같으며,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존의 10월 CPI는 9월 4.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에 10.6%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로존의 CPI는 1년 사이에 크게 누그러졌다.

ING의 분석가인 크리스 터너는 전날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뒤 달러화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지표 약세로 달러화가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당장은 높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해서 달러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미국의 긴축적인 금리수준이 마침내 따라잡히면서 내년에 더 자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류의 가격 움직임이다"고 주장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엔화 강세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며, 일본의 교역 조건은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9달러(4.10%) 급등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하락 폭을 키웠지만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반등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했다.

한 주 동안 유가는 1.28달러(1.66%)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공급 우려가 일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이에 분노한 산유국들이 예상보다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봤다.

이로써 전일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원유 수요 감소를 우려하며 5% 가까이 급락했던 유가는 다시 4% 이상 큰 폭으로 반등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10년 이상 원유 거래를 해 온 사람들은 2014년에 OPEC이 생산 쿼터를 포기하고, 증산에 나서 추수감사절에 원유시장에 충격을 준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당시 유가가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는 OPEC+의 생산 목표를 더 많이 삭감함으로써 선물 가격이 다시 100달러대로 갈 수 있어 위험이 강세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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