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의 강한 반등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일이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재무부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가 일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 물량이 대거 출회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이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점쳐졌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기대가 지속되며 2% 이상 올랐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7%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3.3% 하락했다. 앞선 6개월의 4.5% 하락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쌓인 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경제가 아주 짧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것이 보인다"라며 "이는 내게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할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다.

금융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을 시작으로 100bp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킨 총재는 시장이 연준을 믿지 않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팬데믹 이후 경제에서 시장과 연준은 종종 이견을 보여왔으며, 이는 경제에 대한 다른 전망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낙관적이거나 성장 전망에 대해 더 비관적일 수도 있다며 이는 결국 금리에 대한 다른 길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6포인트(0.58%) 오른 35,151.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36포인트(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9.05포인트(1.13%) 뛴 1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는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 주간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컸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2%가량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7.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3%에 달한다. 시장은 내년 연준이 금리를 총 100bp(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bp가량 하락한 4.41%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1bp가량 떨어진 4.89% 근방에서 움직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으나 여전히 끈질긴 수준이라며 이는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할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향후 주시해야 할 핵심 지표라며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미국이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달 수치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7% 하락보다 부진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가 1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07년 말~2009년 대침체 기간이 마지막이었다.

콘퍼런스보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매우 짧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인공지능(AI)의 대표적 수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올랐으며 이날도 2%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챗GPT로 AI 열풍에 불을 댕긴 오픈AI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올트먼은 지난 17일 돌연 오픈AI 이사회로부터 해임됐다.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 MS도 올트먼의 해임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란 끝에 MS가 해임된 올트먼을 데려오는 것으로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 보잉의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보잉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도박업체 펜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우버의 주가는 5년 만기 전환사채 12억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0.6% 올랐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중국 사업부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완화적 통화 환경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거래량이 줄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시장이 완화된 통화 환경에 계속 수혜를 보고 있다"라며 "최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는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다는 시각에 강하게 부합하며 연준이 경제를 연착륙 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일이 줄고, 발표되는 지표가 거의 없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현재의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고, 연말 연휴 시즌에 돌입하면서 약간의 탄력이 붙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냉각되는 경제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옳고 그름을 떠나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로 돌아설지에 대한 이슈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우호적인 계절적 상황,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자신감 증가,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회의론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시장은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라며 다만 "연휴 주간에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데스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러한 상황이 시장 움직임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포인트(2.83%) 하락한 13.4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20bp 하락한 4.41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내린 4.90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10bp 내린 4.57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6.7bp에서 -48.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오는 23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오는 24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로 인해 거래 시간이 짧아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유동성이 줄어들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재무부의 160억달러 규모 20년물 국채입찰은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30년물 국채 입찰이 중국공상은행(ICBC) 자회사의 랜섬웨어 해킹의 영향으로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이 25%에 달하면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날 오후 20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로 채권 매수에 힘을 실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년물 국채는 4.780%에 발행됐으며, 응찰률은 2.58배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 4.790%와 비교하면 금리 격차인 테일(Tail)은 -1.0bp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20년물 국채 수요가 이전보다 견조했음을 의미한다.

응찰률은 6개월 평균 2.67배보다 낮았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4.0%로 6개월 평균 70.1%보다 높았다.

직접 낙찰률은 16.5%로 6개월 평균 19.7%보다 낮았다.

특히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9.5%로 6개월 평균 10.2%보다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견조한 20년물 미 국채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수익률은 낮아졌다.

2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76%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아울러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1%까지 낮아졌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55%로 하락했다.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전거래일 전산장 종가 대비 약간 내렸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쌓인 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경제가 아주 짧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채 반영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 1월에 동결할 가능성은 100.0% 수준이다.

내년 3월부터는 금리인하 확률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금리동결 확률이 70.5%로 더 높지만 금리인하 확률도 28.7%의 확률도 반영됐다.

하지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것이 보인다"라며 "이는 내게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할 근거가 된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1일에 나오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11월 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에 집중한 만큼 의사록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가 관건이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의사록 내용이 당시 시장이 해석한 것처럼 비둘기파적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파월의 뒤이은 연설은 좀 덜 비둘기파적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시장의 해석을 약간 바꾸려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 여건이 연준에 중요하고, 최근에 움직인 가운데, 부분적으로 금융 여건이 연준의 우려로 인해 눈에 띄게 완화된 부분도 있어 연준 의사록에 이미 반영한 내용은 약간 시간이 지난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3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9.688엔보다 1.358엔(0.9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41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83달러보다 0.00334달러(0.3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2.30엔을 기록, 전장 163.28엔보다 0.98엔(0.6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854보다 0.37% 하락한 103.47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45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에는 인하 행보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준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이에 따라 미국 고정금리 자산과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차별화의 간극도 좁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다른 차별화의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3일 한때 151.940엔까지 치솟은 뒤 이날은 148엔선 까지 내려섰다.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중국의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점도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인 7.2174 위안 대비 급락한 7.17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위안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로화도 한때 1.09400 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약진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무디스는 중기 성장 전망이 "견조하다"면서 포르투갈 국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3번째로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이제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데 따른 포지션 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에 나오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초미의 관심사다. 11월 FOMC 이후 시장은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했다는 점을 의사록을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노르디아의 전략가인 댄 세코프는 "달러화 약세는 특히 11월 연준 회의와 지난주 CPI 이후 채권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약세는 아주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화는 이제 유로화에 비해 과매도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 일반적으로 일종의 다지기 과정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중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이라는 주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보다 의미 있는 회복을 이룰 때까지 이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호주, 키위에게 역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틀간 상승률은 6.45%에 달한다. 최근 반등에도 이달에만 WTI 가격은 4.22% 하락했다.

OPEC 산유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26일에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현시점에서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그러나 전 세계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 또다시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회원국들이 가자지구 전쟁에 불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기꾼들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지난 금요일 반등에 성공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후반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쇼트 커버링 물량도 일부 나왔다. 쇼트 커버링은 공매도 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입을 말한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조지 리온 선임 부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결정은 궁극적으로 전 세계 유가의 단기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가격을 높게 유지하려는 욕구와 동시에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사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단행해왔으며 이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리온 부사장은 "사우디가 유가 하한을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두고 있다는 것을 지속해서 입증해왔기 때문에 최근의 유가 급락은 이번 OPEC+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보여줄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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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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