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됐지만 추가 금리인상 기대는 별로 커지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경제 지표도 둔화돼 채권 매수가 약간 우위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실히 확인할 때까지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하기로 한 점을 확인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 채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여부를 살필 것이라고 시사한 셈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11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현재의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모든 참석자들은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모든 회의에서 정책 결정은 들어오는 정보와 경제 전망 및 위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라고 동의했다.

연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금융 여건의 긴축이 지속될지 여부와 긴축 정책이나 기타 요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불확실하다"고 봤다.

또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 경제 활동에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물 미 국채 수익률의 상당한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공감했다.

연준 참석자들은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러므로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0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전미활동지수는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 재무부는 150억달러 규모의 물가연동채권(TIPS) 입찰에 나섰다.

발행금리는 2.180%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 2.145%보다 약간 높았다.

응찰률은 2.32배 정도였다.

해외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2%로 평균 76.7%보다 적었고, 직접 낙찰률은 16.2%로 평균 15.9%보다 약간 높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6%로 평균 7.3%보다 많았다.

배런스는 이날 TIPS 발행 금리가 2009년 1월 6일 이후 10년물 TIPS 금리 중 최고 수익률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5포인트(0.18%) 하락한 35,088.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55포인트(0.59%) 밀린 14,199.9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에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소매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의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 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당장은 전혀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정책 기조를 바꾸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참석자들이 앞으로 몇 달 내 입수되는 지표가 차입금리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은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스포츠 제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했다.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서 회사가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 회사 경영진들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르지 못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0.7% 하락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15% 이상 폭락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3분기와 달리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번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에 따르면 연말 연휴 매출은 1~3%가량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5.1%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은 정규장에서 0.9%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가량 하락 중이다.

S&P500지수내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자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13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예상보다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이후 연준이 마지막 금리 인상에서 첫 금리인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가량이었다"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보고서에서 "오늘의 시장 부진은 연준을 잘못 해석했다고 판단한 시장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과매수의 되돌림일 가능성이 더 크다"라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고, 연준의 메시지와 상관없이 내년 경제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8%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8.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45%) 하락한 13.3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70bp 하락한 4.41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60bp 내린 4.882%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0bp 하락한 4.579%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46.7bp에서 -46.8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휴장과 24일 조기 폐장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20년물 국채입찰을 소화하면서 추수감사절 휴장이 끼어있는 주간의 유동성 우려는 일부 해소된 상태다.

이날 오후에 미 재무부는 150억달러 규모의 물가연동채권(TIPS) 입찰에 나섰다.

발행금리는 2.180%로 입찰 당시의 시장 평균 수익률(WI) 2.145%보다 약간 높았다.

해외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2%로 평균 76.7%보다 적었고, 직접 낙찰률은 16.2%로 평균 15.9%보다 약간 높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3.6%로 평균 7.3%보다 많았다.

TIPS 수요가 미지근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나온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현재의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 경제 활동에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긴축적 금융여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다만, 참석자들은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변동성이 크고, 최근 상승의 원인과 그 지속성이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은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러므로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1월까지 금리 동결 기대는 지속됐다.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인상 기대를 일부 반영했지만 크게 늘지 않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2월 금리동결 확률은 94.8%, 내년 1월 동결 확률도 94.8%다. 25bp 금리인상 확률은 5.2% 정도로 반영됐다.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강하지 않은 셈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38%까지 낮아져 지난 9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4.52%까지 내려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4.87%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10월 전미활동지수는 마이너스(-) 0.49를 기록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전미활동지수는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빠른 긴축 정책을 고려할 때 예상해 온 것보다 상당히 강했다"며 "여러 데이터들을 종합한 결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추가 긴축 정책 없이 여전히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통화정책 긴축 시차에 따른 효과가 2023~2024년에는 긍정적인 소비 충격으로 상쇄됐지만 2024~2025년에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390엔으로, 전일 뉴욕장 가격인 148.330엔보다 0.060엔(0.04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13달러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09417달러보다 0.00304달러(0.2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61.92엔으로, 전장 가격인 162.30엔보다 0.38엔(0.2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71보다 0.12% 오른 103.600에 거래됐다.

이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최근까지 연준 스탠스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종료됐으며,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돌아섰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연준의 논의 내용에 시선이 집중됐다.

11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이 당분간 정책 변화를 멈추고, 인플레이션 지표와 변화를 살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움직임이 다시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이어질 위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현재의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그리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 경제 활동에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금리 동결 기대는 그대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12월 금리동결 확률은 94.8%, 내년 1월 동결 확률도 94.8%다.

오는 12월과 내년 1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5.2% 정도로 반영됐으나 미미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47엔대로 낮아진 후 다시 148엔대까지 높아졌다.

오전에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일본은행(BOJ)이 내년에는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되돌리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진단됐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선 점도 달러-엔 하락에 한몫했다.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제약적 스탠스 지속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약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역외 위안화도 절상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일 종가인 7.1627위안 대비 하락한 7.13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최대한 올려두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이후 양국을 둘러싼 분위기가 다소 완화된 점도 위안화 강세에 한몫했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화 약 9조 규모의 상호 통화 교환(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위안화 가치를 뒷받침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국무원의 승인을 얻어 사우디 중앙은행과 500억위안(약 9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이번 협정에 따라 중국은 500억위안을, 사우디가 같은 규모인 260억리얄을 스와프 범위로 정해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LPL리서치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원회는 더 많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경로를 확실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앉아서 기다리는 모드에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은 파월 의장과 다른 위원들이 여전히 매파적인 톤을 유지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것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시장은 2024년 중반까지 다음 움직임은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1월물이 근월물로 교체되면서 종가는 지난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는 이달에만 4%가량 하락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6일 산유국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 엑시니티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한탄은 최근의 유가 하락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들어 유가는 OPEC+ 산유국이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6월에 OPEC+가 하루 총 166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7월에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시행했고, 러시아가 8월부터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감산은 브렌트유를 9월 말에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후 세계 경제 전망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올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가 현 수준의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지와 1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추측은 주말 예정된 OPEC+ 회의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예상과 달리 감산 계획에 변화가 없다면 오히려 실망 매물에 회의 이후 새로운 유가 하락이 촉발될 수 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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