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갑진년(甲辰年) 새해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는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국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CEO들은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올해도 글로벌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해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도 여전히 글로벌을 중점으로 하고 인도에서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상태 신한증권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장점 있는 게 S&T(세일즈앤트레이딩)다보니 운용 쪽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도적으로 하는 STO(토큰증권발행)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과 관련한 워크아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증권사 CEO가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골프장을 담보로 잡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걱정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도 "담보가 있기에 별 무리 없고 셀 다운도 해 익스포저(위험노출)가 거의 없다"며 고 설명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역시 "실질적인 익스포저가 없고 규모가 작아 큰 문제 없다"며 "이미 분양이 99.7%로 돼서 문제가 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 CEO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걱정 크지 않다"며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부동산이 어렵다"며 "금리가 내려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시장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용사의 CEO들도 리스크 관리를 가장 핵심 사항으로 꼽았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올해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총선 등 변곡점이 많은 상황인데 잘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쪽으로 주력하고자 한다"며 "부동산 펀드 만기 연장 등과 관련해서 펀드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며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도 "올해 ETF나 TDF 준비 잘해보려 한다"며 "대체투자도 엄격하게 선별해 소수 건 투자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보험사 CEO들 역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시장 어려워 본업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영업 기반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시장 경쟁 심해서 어려워지고 있다"며 "해외 대체나 PF 둘 다 비중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는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권별 협회가 해마다 주요 기관장 등을 초청해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 유관 기관 대표 등 500명이 참석했다. (투자금융부 장순환 온다예 송하린 서영태 박경은 정필중 황남경 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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