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 중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이 2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 29만2천807가구 가운데 대단지는 17만5천640가구로 60%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제공]

 

대단지 비중은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이며 전년과 비교해도 11.9%포인트(p) 올랐다.

 

서울, 경기에서 재건축·재개발 대단지 분양이 각각 3만가구 이상씩 계획돼 수도권에서 대단지 비중이 62.3%로 지방(57.0%)보다 높았다.

올해 분양하는 대단지 중 다수의 시공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는 단지가 약 40%에 달했다.

컨소시엄은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공사비 인상, 미분양 위험 등에 대응해 컨소시엄 구성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분양 예정 대단지 중 65%가 정비사업 아파트인 만큼 조합 내분 등 변수가 있고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 지역별로 미분양 리스크가 불거질 수도 있어 분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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