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해 예상을 밑도는 영업익을 거뒀다.

대우건설 을지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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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11조6천478억원, 영업이익 6천625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실적은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종합한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1개월 내 제출한 대우건설의 작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1조8천40억원, 영업이익 7천682억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5천8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률은 5.7%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천782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6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93억원으로 2.1%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천96억원으로 수주 목표(12조3천억원)를 107.4% 초과 달성했으며, 현재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인 45조1천33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 서울신정4구역 재건축 등을 수주했고 리비아 패스트트랙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액을 10조4천억원으로 전망하며 신규 수주 목표를 11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짰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프로젝트 등 해외 거점국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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