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주택 착공실적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은 8% 가까이 늘며 20년 장기 평균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20만9천351호로 2011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45.4% 줄어든 것으로, 10년 평균(52만9천874호)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작년 12월 착공 물량(3만8천973호)이 전월 대비 35.4%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으로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사업이 지체된 사업장이 많았다.
인허가건수는 작년 12월에 9만4천420호로 전월 대비 4배 급증했지만 작년 전체로는 38만8천891호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10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31.4% 적은 수준으로 건설 경기 부진을 방증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분양은 19만2천425호로 33.1% 감소했고 주택 준공건수는 31만6천415호로 23.5%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2천489호로 전월 대비 7.9% 증가하며 20년 장기 평균(6만2천호)을 다시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호로 3.7 증가했다.
작년 주택 거래량은 55만5천52건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수도권과 아파트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고 빌라 등 아파트 외 주택 거래는 31.9%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1년간 271만6천993건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월세 비중은 54.9%로 전년보다 2.9%포인트(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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