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도 달러-원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장에서도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827로, 전장보다 0.05%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06% 올랐다.(첫 번째 차트)


첫번째 차트

 


시장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후 미국 1월 PCE 물가지수가 약간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전달치(2.6%)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달치(0.2%)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망치는 각각 2.30%, 0.26%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해 전월(2.9%)보다 상승폭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전달(0.2%)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블랜드 연은 예측치는 각각 2.74%, 0.32%다. 시장 전망치가 클리블랜드 연은 예측치보다 약간 더 높은 모습이다.

이 때문에 1월 PCE 지표 이후 달러가 상승하려면 PCE 지표에서 더 큰 폭의 깜짝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은 PCE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점과 횟수가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재료는 달러-원에 일부 상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달러-원 변동폭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역내 수급상으로도 달러-원 하단에서 결제수요가, 상단에서 네고물량이 유입했다. 전날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간밤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도 PCE 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37% 상승했다.

미국채 2년 금리는 3.76bp 하락했다. 10년 금리는 2.56bp 올랐다.

이에 이날 달러-원은 장중 수급과 증시,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를 주시할 수 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07% 올랐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위안화는 중국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등을 반영해 안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23핍 낮게 고시했다. 시장 예상보다도 888핍 낮았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당국이 작년 8월 이후 위안화 고시를 예상보다 낮게 유지하고 유동성을 타이트하게 유지해 은행 간 금리를 정책금리보다 높게 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통화가치 하락압력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간밤 달러-엔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01% 올랐다.

전장 아시아장에서 일본 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돈 후 시장은 일본은행(BOJ)가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 강세 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오전 장중 호주의 1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결정도 있다. 시장은 RBNZ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0.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00원) 대비 1.4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