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에코프로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회사채도 흥행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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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총 1천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1.5년물에 2천420억원, 모집액 700억원인 2년물에 1천78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접수됐다. 총 4천200억원 규모다.

공모 희망금리로 개별 민평에 -30bp~+30bp를 더해 제시한 에코프로비엠은 1.5년물 -12bp, 2년물 -5bp에서 신고액 기준 물량을 채웠다.

에코프로비엠은 최대 2천4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중 800억원은 채무상환에, 나머지 400억원은 매입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에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도 지난 19일 회사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에코프로는 모집액 1천200억원에 총 3천59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 기준 스프레드는 1.5년물과 2년물 각각 10bp와 20bp 낮게 형성되며 흥행한 바 있다.

에코프로그룹의 '이름값'과 이차전지 성장 방향성에 투자자들이 믿음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에코프로비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전방 산업의 높은 성장성과 적극적인 증설 등으로 중장기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삼원계 양극재 시장 글로벌 1위의 우수한 지위 등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2년 4천500억원, 지난해 9월까지 5천900억원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0.6%, 순차입금의존도는 34.3%다.

나이스신평은 "이는 다소 저하된 수준이다. 또한 단기적으로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부담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성장성이 유지되면서 채무 상환 능력은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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