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9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2천75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한국토지신탁(A)이나 HL D&I(BBB+) 등 중견 건설사가 부동산 시장 한파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외면받으며 불안을 키웠으나, 대기업의 'A'급 회사채 인기는 굳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900억원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700억원인 2년물에 2천300억원, 모집액 200억원인 3년물에 450억원이 접수됐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금리밴드 상단을 +50bp, 하단은 -50bp로 넓게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2년물은 +10bp, 3년물은 +20bp에서 신고액 기준 물량을 채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최대 1천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내달 만기 도래하는 공모 사채 상환에 활용된다.

한편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우수한 대외 수주 경쟁력 및 건축, 플랜트 수주 증가로 풍부한 수주잔량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운전자본 부담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저하됐으나, 운전자본 부담은 올해 이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이앤씨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5.5%와 2.4%로 우수한 수준이다. 우발채무 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나이스신평은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 이후 차입부담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우발채무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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