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프리미엄 가전ㆍ히트펌프 기술력 집약된 최고급 주택'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이 주택은 8천제곱피트(sqft, 225평)로 침실이 5개입니다.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디벨로퍼가 지은 후 1천70억달러(약 145억원)로 판매했는데 벌써 팔렸습니다"

이영민 LG전자 북미 빌더 영업팀장은 28일(현지시간) LG전자의 '더 뉴 아메리칸 홈' 주택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주택 단지 속에 자리 잡은 미술관 같은 고급 주택 앞은 대형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와 함께 LG전자 제품들로 구성된 역대 최고 에너지 효율을 가진 주택을 살펴보기 위해 빌더(건축업자)들이 단체로 방문했다.

이 주택은 LG전자가 전미주택건설협회의 공식 쇼홈 '더 뉴 아메리칸 홈'에서 역대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주택이다. 일종의 모델하우스인 셈이다.



100억원이 넘는 최고급 주택이 짓자마자 팔린 비결은 무엇일까.

LG전자는 '더 뉴 아메리칸 홈'의 올해 콘셉트는 '넷제로'라고 설명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는 1984년부터 매년 최신 트렌드의 새로운 주택을 선보인다.

올해의 쇼홈은 41번째로 라스베이거스 동남쪽에 위치한 고급 주택가 네바다주 헨더슨 지역에 약 720제곱미터 규모의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에 집중했다. LG전자가 공개한 주택 주변으로는 아직도 고급 주택들의 공사가 한창이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은 초프리미엄 가전제품들과 에너지솔루션은 물론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뷰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에 공개한 쇼홈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주택의 구조와 내부 시설 등이 워낙 좋아 빠르게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더 뉴 아메리칸 홈은 혁신적인 디자인, 최첨단 제품과 기술이 집약돼 있어 주택의 미래를 한 눈에 보여준다.

주택 내부로 들어가면 유리로 된 대형 와인 셀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 온도 조절 등이 가능한 사실상 와인 저장실이다.

거실을 통과해 메인 침실로 들어가면 통창으로 한 눈에 라스베이거스의 풍경이 펼쳐진다. 자동으로 창문이 열리면 바로 옆의 수영장과 침실, 야외 샤워실과 테라스가 한꺼번에 오픈된 넓은 공간이 만들어진다.

최고급 주택인 만큼 층고가 높고, 주방은 물론 거실, 침실 모두 시원시원하게 오픈된 구조다.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소모될 것 같은 집이지만 LG전자는 이 집은 에너지 효율이 역대 최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전기화(electrification) 및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냉난방을 모두 이용한다.

실외기 역시 충분한 공간을 두고 깔끔하게 설치돼 있다. LG전자 멀티브이 에스(Multi V S)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정속형 유니터리 실외기에 비해 설치 면적이 최대 40% 적어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고 한다.

LG전자는 5년 연속 미국 주택건설협회의 최고 등급 파트너인 플래티넘 파트너로서 더 뉴 아메리칸 홈에 초프미리엄 빌트인 및 혁신가전, 냉난방공조, 올레드 TV 등 최고급 주택에 걸맞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선보였다.

넷제로 홈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Core Tech)'를 바탕으로 만든 세탁기, 워시타워,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들을 다양한 공간에 채웠다.

LG전자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냉난방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며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R1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약 30% 전기요금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깥 기온이 영하 25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북미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더 뉴 아메리칸홈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첨단ㆍ고급 콘셉트에 맞춰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가스레인지, 인덕션을 결합한 형태로 수비드 조리도 가능한 48인치 프로레인지탑과 업계 최초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서랍형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Undercounter) 컨버터블 냉장고와 와인 셀러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빌트인 제품들이 모두 포함됐다.

커튼과 문을 닫으면 집안에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끈다. 97형 LG 올레드 TV,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프리미엄 홈 시네마를 즐길 수 있는 136형 LG 매그니트 등 다양한 TV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드레스룸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가 모두 설치돼 있다. 외출 후 옷을 바로 세탁기나 스타일러에 관리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높였다.

이곳에 설치된 LG전자 제품들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로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아메리칸 홈의 에너지 컨설턴트인 드류 스미스(Drew Smith)는 "가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0에서 100까지 측정하는 업계 표준인 HERS(Home Energy Rating Score) 지수에서 -15를 기록했을 정도로 IBS 쇼홈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주택이다"며,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 포트폴리오가 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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