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이번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연준과 ECB 금리 경로를 살피면서 달러화는 유로 대비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520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149엔보다 0.371엔(0.2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59달러로, 전장 1.08360달러보다 0.00199달러(0.18%)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3.39엔으로, 전장 162.71엔보다 0.68엔(0.4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893보다 0.06% 하락한 103.835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물가의 지속적 하락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디플레이션 탈피를 표명한다면 23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방해했던 족쇄에서 벗어난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보도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한때 1.086달러대까지 지지됐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오는 7일 열리는 만큼 유로화는 다소 강세를 유지했다.

이번 주는 사실상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시점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도 오는 6일, 7일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이 이번에 연준 통화정책의 제약적 스탠스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분기 총재 메시지에서 "경제적 고통 없는 물가 안정으로의 복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확신이 있어야 제약적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때가 됐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강한 고용시장과 경제활동 확대와 함께 2% 목표치로 천천히 돌아가는 경로에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그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이날은 눈에 띄는 경제지표는 없는 상태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마드하비 보킬 수석 부사장은 "효과적인 정책, 개선된 수급 균형, 유럽의 온화한 겨울 등으로 여러 선진국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연준과 ECB가 2분기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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