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간밤 주요 통화도 이번 주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통화는 최근 거래 범위에서 움직였다.

간밤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835로, 전장 대비 0.06%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04% 내렸다. 간밤 달러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대비 하락했고 엔화 대비 상승했다.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서 발언한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 등도 있다.

당장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한 점 등은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2%, 0.41% 내렸다.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7.00bp, 3.30bp 올랐다.

이날 시장은 장중 수급과 증시,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를 주시할 수 있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제14기 2차 회의)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시장은 중국이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의 목표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이날 개장 전 도쿄 2월 소비자물가가 공개된다. 이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오전장중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 PMI도 발표된다.


◇ "앞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할 리스크"

간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시지는 곱씹어 볼 만하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었던 주제는 기대에 찬 낙관론이었다"며 "비즈니스 활동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많은 경영진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자산을 배치하고 고용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보스틱 총재는 이런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위협을 앞으로 몇 달 동안 살펴봐야 할 새로운 상승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또 헤드라인 인플레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신호를 보낼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5%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품목 비중이 목표 인플레이션에 부합하는 약 20%의 비중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댈러스 연은의 절사 평균 PCE 지표는 인플레를 예측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표가 지난 몇 달 동안 연율 2.6% 증가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1.30원) 대비 0.9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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