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들어서도 전기차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진하고 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외장 이미지
[출처:현대차]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월 누적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는 2만494대로 전년 동기대비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가 788대로 91.2% 급감한 것과 비교된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2개월간 그랜저가 4천18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투싼 4천101대, 코나, 1천86대, 아반떼 800대, 쏘나타 327대 순이었다.

기아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중심으로 현대차 하이브리드 판매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2월까지 기아의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는 3만3천783대로 전년 동기보다 79.9% 급증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3천256대로 가장 많았고 카니발 8천237대, 스포티지 5천443대, K8 2천549대, 니로 2천158대, K5 2천140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쏘렌토와 카니발 등은 내연기관 모델 판매를 추월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세 바람은 수입차에도 불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가솔린차 판매량을 뛰어넘은 후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올해 2월 누적 수입차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5천941대와 1천133대로 42.9%, 10.1% 증가했다.

이에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54.4%로 전년 동기보다 24.9%포인트(p) 상승했다. 반대로 가솔린 점유율은 32.0%로 22.5%p 낮아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도 하이브리드 약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현대차는 최근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으며 팰리세이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을 검토 중이다.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13㎞/ℓ의 연비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등 국내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에 차종 확대로 대응할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하이브리드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차 선호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선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세단 BMW '뉴 530e'
[출처: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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